선관위·국회 자료 압수…홍준표 내일 소환조사

입력 2015.05.07 (09:28) 수정 2015.05.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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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해, 검찰이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홍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어젯밤,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후보였던, 홍준표 경남지사 측의 경선 자금과 관련한 회계 자료 전반을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어젯밤 국회 본관에서도, 의원회관의 층별 평면도와 2011년 당시 홍준표 의원실 배치도, 의원실에 등록됐던 차량번호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서, "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홍 지사의 승용차에 올라타 건넨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당시 보좌관 나 모 씨가 받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나 씨를 조사한 데 이어, 윤 전 부사장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모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내일 오전 10시, 성 전 회장의 쪽지에 이름이 오른 8명 가운데 처음으로 홍 지사를 소환합니다.

홍 지사는 윤 전 부사장이 검찰과 진술을 맞춘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유일한 증인을 한 달 동안 통제·관리하면서 만들어낸 진술 조정을 나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검찰은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때 성 전 회장에게서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관련해서도,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 2명을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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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관위·국회 자료 압수…홍준표 내일 소환조사
    • 입력 2015-05-07 09:30:29
    • 수정2015-05-07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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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관련해, 검찰이 어젯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홍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합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어젯밤, 경기도 과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검찰은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후보였던, 홍준표 경남지사 측의 경선 자금과 관련한 회계 자료 전반을 제출받았습니다.

검찰은 또 어젯밤 국회 본관에서도, 의원회관의 층별 평면도와 2011년 당시 홍준표 의원실 배치도, 의원실에 등록됐던 차량번호 등을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윤 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서, "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홍 지사의 승용차에 올라타 건넨 1억 원이 든 쇼핑백을, 당시 보좌관 나 모 씨가 받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나 씨를 조사한 데 이어, 윤 전 부사장을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 모 전 청와대 비서관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습니다.

측근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내일 오전 10시, 성 전 회장의 쪽지에 이름이 오른 8명 가운데 처음으로 홍 지사를 소환합니다.

홍 지사는 윤 전 부사장이 검찰과 진술을 맞춘 의혹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유일한 증인을 한 달 동안 통제·관리하면서 만들어낸 진술 조정을 나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검찰은 2013년 국회의원 재선거 때 성 전 회장에게서 3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관련해서도, 당시 선거 캠프 관계자 2명을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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