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필러’ 시술자 징역 3년 구형…부작용 속출

입력 2015.05.07 (09:49) 수정 2015.05.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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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용 목적으로 무면허 시술자에게 필러 주사를 맞은 여성이 얼굴이 심하게 변형되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시술자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시술자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2살 송 모씨의 얼굴 곳곳이 멍이 든 것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피부는 마치 시멘트가 굳은 듯 단단하게 변했습니다.

송 씨의 얼굴이 이렇게 변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2년부텁니다.

5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무면허 시술자에게 백50만 원을 주고 필러 주사를 맞았는데, 이때 맞은 주사의 부작용이라고 송 씨는 호소합니다.

<인터뷰> 송00(무면허 필러 부작용 피해자/음성변조) : "점점 제 피부는 이렇게 괴사돼 가고 있고, 표정도 제대로 지을 수 없고, 사회활동도 할 수 없고, 지금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병원에서 세 차례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았지만, 송 씨의 얼굴엔 아직도 이물질이 남아 있습니다.

예전의 얼굴로는 되돌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송 씨는 지난해 3월 주사를 놓은 49살 강 모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강 씨는 시술 당시 대가를 받지 않고 정상 약품을 주사했으며, 송 씨에게 나타난 부작용이 시술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송 씨 등 4명을 상대로 무면허 시술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 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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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면허 ‘필러’ 시술자 징역 3년 구형…부작용 속출
    • 입력 2015-05-07 09:51:53
    • 수정2015-05-07 1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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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용 목적으로 무면허 시술자에게 필러 주사를 맞은 여성이 얼굴이 심하게 변형되는 등 부작용을 호소하면서 시술자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검찰은 시술자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최준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2살 송 모씨의 얼굴 곳곳이 멍이 든 것처럼 붉게 물들었습니다.

피부는 마치 시멘트가 굳은 듯 단단하게 변했습니다.

송 씨의 얼굴이 이렇게 변하기 시작한 건 지난 2012년부텁니다.

5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무면허 시술자에게 백50만 원을 주고 필러 주사를 맞았는데, 이때 맞은 주사의 부작용이라고 송 씨는 호소합니다.

<인터뷰> 송00(무면허 필러 부작용 피해자/음성변조) : "점점 제 피부는 이렇게 괴사돼 가고 있고, 표정도 제대로 지을 수 없고, 사회활동도 할 수 없고, 지금 그런 상황에 있습니다."

병원에서 세 차례 이물질 제거수술을 받았지만, 송 씨의 얼굴엔 아직도 이물질이 남아 있습니다.

예전의 얼굴로는 되돌릴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송 씨는 지난해 3월 주사를 놓은 49살 강 모 씨를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강 씨는 시술 당시 대가를 받지 않고 정상 약품을 주사했으며, 송 씨에게 나타난 부작용이 시술 때문이라는 증거가 없다면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송 씨 등 4명을 상대로 무면허 시술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 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00만 원을 구형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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