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노사 안정돼야 성장 지속'

⊙앵커: 김대중 대통령도 이번 협상 타결이 노사 모두와 경제, 국민을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하고 상생의 새로운 노사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박영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발전노사의 협상 타결을 계기로 노동자와 기업가가 상생할 수 있는 새 노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관세장벽이나 보조금 지급 등으로 개별 기업을 지원할 수 없는 세계화 시대에 대결 위주의 과거형 노사 관계로는 세계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서로 싸워서 누가 이겨도 기업이 세계 경쟁에서 망하면 결국은 기업가는 빈털터리가 되고 노동자들은 다 실업자가 되는 것입니다.
⊙기자: 김 대통령은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키려면 기업은 투명한 경영으로 공정한 배분을 하고 노동자도 생산성 향상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동자와 기업이 본분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점에서 노조측의 민영화 철회 요구와 인사 개입, 노조 활동과 정당한 파업에 대한 사측의 간섭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가들이 가장 걱정하는 건 과격한 노동운동이라며 문제 해결 없이는 세계 일류국으로 도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KBS뉴스 박영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