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브로커’ 활개…‘후불 성형’으로 수수료 챙겨

입력 2015.05.07 (21:34) 수정 2015.05.0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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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일대 성형외과에 수술 환자를 알선해 주고 돈을 챙긴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외상으로 수술을 먼저 받게 해주고, 나중에 이자까지 갚도록 하는, 이른바 '후불성형'방식까지 동원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형 대출, 이른바, '후불 성형'을 홍보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이런 홍보 사이트를 매개로 '후불 성형'을 해 주는 병원과 환자들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소개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수술을 알선해 주고, 수술비 일부와 이자를 알선료로 챙긴 겁니다.

<녹취>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보니까 정말 병원을 운영하기조차 힘든 곳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불법 브로커들이 와서 유혹하는 것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죠."

29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1년 반 동안 50여 명의 환자를 병원에 소개시켜 주고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목돈은 없지만 당장 수술을 원하는 서울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인터뷰> 선기수(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 경사) : "고액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서, 수술비를 손쉽게 대출해줄 수 있다고 광고를 해서 후불 성형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29살 이 모 씨 등 중개인 2명을 구속하고 병원 관계자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강남 일대 다른 병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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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형 브로커’ 활개…‘후불 성형’으로 수수료 챙겨
    • 입력 2015-05-07 21:35:34
    • 수정2015-05-07 21: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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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강남일대 성형외과에 수술 환자를 알선해 주고 돈을 챙긴 브로커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외상으로 수술을 먼저 받게 해주고, 나중에 이자까지 갚도록 하는, 이른바 '후불성형'방식까지 동원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형 대출, 이른바, '후불 성형'을 홍보하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이런 홍보 사이트를 매개로 '후불 성형'을 해 주는 병원과 환자들을 연결해 주고 수수료를 챙긴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소개하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수술을 알선해 주고, 수술비 일부와 이자를 알선료로 챙긴 겁니다.

<녹취> 성형외과 전문의(음성변조) :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보니까 정말 병원을 운영하기조차 힘든 곳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불법 브로커들이 와서 유혹하는 것에 쉽게 넘어갈 수밖에 없죠."

29살 이 모 씨 등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1년 반 동안 50여 명의 환자를 병원에 소개시켜 주고 1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목돈은 없지만 당장 수술을 원하는 서울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주요 고객이었습니다.

<인터뷰> 선기수(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 경사) : "고액의 수술비를 마련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해서, 수술비를 손쉽게 대출해줄 수 있다고 광고를 해서 후불 성형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경찰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29살 이 모 씨 등 중개인 2명을 구속하고 병원 관계자 등 12명을 입건했습니다.

또 강남 일대 다른 병원들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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