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임준섭, 야신에게 원포인트 레슨!

입력 2015.05.09 (16:28) 수정 2015.05.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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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를 막론하고 '마이더스의 손'으로 정평이 난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좌완 임준섭(26) 조련에 나섰다.

김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와 함께 임준섭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공의 움직임과 함께 임준섭의 투구자세를 유심히 관찰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임준섭이 조언을 잘 따라온 듯 김 감독은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임준섭은 지난 6일 KIA에서 박성호, 이종환과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임준섭은 트레이드된 직후 대전 케이티 위즈전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두산전에서는 5회말 2사 1, 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와 볼넷을 허용한 뒤 한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됐다.

원포인트 레슨을 마친 김 감독은 "시합 때 보니까 공이 날리더라. 중심이동이 잘 안 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고 와서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보고 안 좋으면 열흘 동안 2군에서 교정을 시키려고 했는데 공이 괜찮았다"며 "오늘 시합 상황에 따라 넣을 수 있도록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임준섭은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린 유창식의 맞교환 상대로 큰 관심을 낳고 있다.

국내 최고의 투수 조련가로 평가받는 김 감독조차 결국 유창식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채 돌려보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현실을 택한 것이고, KIA는 미래를 봤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임준섭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는 뜻이다.

임준섭은 2012년 KIA에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해 지난 2년 동안은 선발로, 올해는 중간 계투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 KIA의 불펜 투수로 16경기에 출전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한화는 현재 권혁과 박정진이 필승 계투조로 활약하면서 그만큼 부담을 떠안은 상황이다. 임준섭이 제 몫을 해준다면 두 선수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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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적생’ 임준섭, 야신에게 원포인트 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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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5-09 17:29:09
    연합뉴스
투타를 막론하고 '마이더스의 손'으로 정평이 난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에서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좌완 임준섭(26) 조련에 나섰다.

김 감독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와 함께 임준섭의 불펜 피칭을 지켜봤다.

공의 움직임과 함께 임준섭의 투구자세를 유심히 관찰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임준섭이 조언을 잘 따라온 듯 김 감독은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임준섭은 지난 6일 KIA에서 박성호, 이종환과 함께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임준섭은 트레이드된 직후 대전 케이티 위즈전에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날 두산전에서는 5회말 2사 1, 3루의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와 볼넷을 허용한 뒤 한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됐다.

원포인트 레슨을 마친 김 감독은 "시합 때 보니까 공이 날리더라. 중심이동이 잘 안 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릴리스포인트를 최대한 앞으로 끌고 와서 던지라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보고 안 좋으면 열흘 동안 2군에서 교정을 시키려고 했는데 공이 괜찮았다"며 "오늘 시합 상황에 따라 넣을 수 있도록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임준섭은 '제2의 류현진'으로 불린 유창식의 맞교환 상대로 큰 관심을 낳고 있다.

국내 최고의 투수 조련가로 평가받는 김 감독조차 결국 유창식을 제대로 키우지 못한 채 돌려보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현실을 택한 것이고, KIA는 미래를 봤다"고 평가했다. 올 시즌 임준섭에게 많은 기대를 건다는 뜻이다.

임준섭은 2012년 KIA에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해 지난 2년 동안은 선발로, 올해는 중간 계투로 활약해왔다.

올 시즌 KIA의 불펜 투수로 16경기에 출전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했다.

한화는 현재 권혁과 박정진이 필승 계투조로 활약하면서 그만큼 부담을 떠안은 상황이다. 임준섭이 제 몫을 해준다면 두 선수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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