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문의 1억 2천만 원은 부인 비자금”

입력 2015.05.12 (08:06) 수정 2015.05.1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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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홍준표 경남지사의 계좌에서 발견된 '의문의 1억2천만 원'에 대해 홍 지사는 이 돈이 '부인의 비자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도 이번에야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2011년 6월 23일, 한나라당 대표 경선 기탁금으로 당에 낸 1억2천만 원과, 비슷한 시기,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줬다고 주장한 1억 원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문제의 1억 2천만원은 부인이 만든 비자금에서 나온 것으로, 자신도 이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어디 돈 구할 데 없느냐, 그러니까 집사람이 (2011년) 6월 23일, 1억 2천만 원을 현금으로 가져왔습니다. 비자금이라고 그랬습니다."

홍 지사는 이 비자금이, 10여년 간 변호사 활동을 할 때 번 돈 중 일부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매달 나오는 활동비 4-5천만원 중 일부를 부인이 자신 몰래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지사는 부인의 비자금이 모두 3억 원 정도였는데, 기탁금 1억 2천만원 외에 아들의 결혼 비용 3천만 원을 쓰고 1억 5천만 원이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은행에) 대여금고를 만들어서 현금을 거기 보관해 놨습니다. 나는 이번에 들었습니다."

홍 지사는 부인의 비자금을 공직자 재산 등록에서 누락하고, 국회 활동에 써야 할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점이 문제가 된다면, 별도로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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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2 0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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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의 계좌에서 발견된 '의문의 1억2천만 원'에 대해 홍 지사는 이 돈이 '부인의 비자금'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자신도 이번에야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홍준표 경남지사가 2011년 6월 23일, 한나라당 대표 경선 기탁금으로 당에 낸 1억2천만 원과, 비슷한 시기,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줬다고 주장한 1억 원의 연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관련 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문제의 1억 2천만원은 부인이 만든 비자금에서 나온 것으로, 자신도 이 사실을 최근에야 알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어디 돈 구할 데 없느냐, 그러니까 집사람이 (2011년) 6월 23일, 1억 2천만 원을 현금으로 가져왔습니다. 비자금이라고 그랬습니다."

홍 지사는 이 비자금이, 10여년 간 변호사 활동을 할 때 번 돈 중 일부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매달 나오는 활동비 4-5천만원 중 일부를 부인이 자신 몰래 모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지사는 부인의 비자금이 모두 3억 원 정도였는데, 기탁금 1억 2천만원 외에 아들의 결혼 비용 3천만 원을 쓰고 1억 5천만 원이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녹취> 홍준표(경남지사) : "(은행에) 대여금고를 만들어서 현금을 거기 보관해 놨습니다. 나는 이번에 들었습니다."

홍 지사는 부인의 비자금을 공직자 재산 등록에서 누락하고, 국회 활동에 써야 할 돈을 생활비로 사용한 점이 문제가 된다면, 별도로 검찰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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