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 관계 최악…일, 대북 압박 가속화

입력 2015.05.13 (06:20) 수정 2015.05.13 (08: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한동안 개선되는 듯 했던 북-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이 조총련 간부 3명을 체포하고 본부를 압수수색했고, 대북 제재 강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경찰이 조총련 산하 식품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3월, 조총련 허종만 의장의 집을 압수수색한데 이은 것입니다.

일본 경시청은, 허 의장의 아들 등 조총련 간부 3명을 체포했습니다.

북한 산 송이 1,800kg을 중국산인 것처럼 속여 일본에 들여온 혐의입니다.

<녹취> 야마타니(일본 국가 공안위원장) : "경찰이 법과 증거에 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이 조총련의 반발에도 이렇게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데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깔려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인 납치자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1년 가까이 되도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인적 왕래와 대북 송금 금지 등 대북 제재 강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장관) : "(일본인 납치자 조사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도록 북한에 요구하려고 합니다."

17명의 일본인 납치자 가족들은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요코타 사키에(납북자 어머니) : "이렇게 느슨하게 북한을 압박하면 몇십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빨리 돌아오게 해주세요."

일본 정부는 조총련의 송이버섯 수입을 북한의 외화 획득사업으로 보고 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일, 관계 최악…일, 대북 압박 가속화
    • 입력 2015-05-13 06:21:51
    • 수정2015-05-13 08:26: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일본인 납북자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으면서 한동안 개선되는 듯 했던 북-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일본 경찰이 조총련 간부 3명을 체포하고 본부를 압수수색했고, 대북 제재 강도도 높이고 있습니다.

도쿄,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경찰이 조총련 산하 식품회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3월, 조총련 허종만 의장의 집을 압수수색한데 이은 것입니다.

일본 경시청은, 허 의장의 아들 등 조총련 간부 3명을 체포했습니다.

북한 산 송이 1,800kg을 중국산인 것처럼 속여 일본에 들여온 혐의입니다.

<녹취> 야마타니(일본 국가 공안위원장) : "경찰이 법과 증거에 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당국이 조총련의 반발에도 이렇게 강하게 압박하고 나선 데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깔려있습니다.

북한이 지난해 7월부터 일본인 납치자 실태 조사에 나섰지만, 1년 가까이 되도록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인적 왕래와 대북 송금 금지 등 대북 제재 강화에 나섰습니다.

<녹취> 기시다 후미오(일본 외무장관) : "(일본인 납치자 조사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도록 북한에 요구하려고 합니다."

17명의 일본인 납치자 가족들은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요코타 사키에(납북자 어머니) : "이렇게 느슨하게 북한을 압박하면 몇십년이 걸릴지 모릅니다. 빨리 돌아오게 해주세요."

일본 정부는 조총련의 송이버섯 수입을 북한의 외화 획득사업으로 보고 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