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8명 투입…야신 “불펜 모두 제 몫 했다”

입력 2015.05.13 (07:18) 수정 2015.05.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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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치 않은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투수 8명이 등판하는 총력전을 펼친 한화 이글스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투수 모두, 제 몫을 해냈다"고 투수진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한화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총력전을 펼쳤고, 불펜진은 호투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가장 견고한 모습을 보인 선발 안영명이 2이닝을 소화한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화에 위기가 닥쳤다.

김 감독은 "안영명이 허리를 삐끗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2∼4번, 6·7번을 좌타자로 채웠다. 김 감독은 '좌타자 상대'를 기준으로 치밀하게 투수진을 운용했다.

3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성호는 우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준섭은 1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한 잠수함 투수 정대훈은 대타 우동균과 김재현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4-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 등판한 왼손 김기현은 1사 후 채태인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점 허용을 막았다.

급박한 투수 운용으로 한화는 4-3 리드를 안고 반환점을 돌았다.

필승조 송창식·박정진·권혁으로 남은 이닝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권혁이 8회말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타선이 9회초 한 점을 뽑고, 권혁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화는 값진 1승을 건졌다.

김성근 감독은 "힘든 경기를 했다"고 허허 웃으며 "선발 이후에 등판한 불펜 투수가 흔들렸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불펜 투수 모두가 제 몫을 해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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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수 8명 투입…야신 “불펜 모두 제 몫 했다”
    • 입력 2015-05-13 07:18:44
    • 수정2015-05-13 07:52:01
    연합뉴스
예기치 않은 선발 투수의 부상으로, 투수 8명이 등판하는 총력전을 펼친 한화 이글스가 값진 승리를 거뒀다. 김성근(73) 한화 감독은 "투수 모두, 제 몫을 해냈다"고 투수진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한화는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김 감독은 총력전을 펼쳤고, 불펜진은 호투로 사령탑의 기대에 부응했다. 올 시즌 한화에서 가장 견고한 모습을 보인 선발 안영명이 2이닝을 소화한 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한화에 위기가 닥쳤다. 김 감독은 "안영명이 허리를 삐끗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은 2∼4번, 6·7번을 좌타자로 채웠다. 김 감독은 '좌타자 상대'를 기준으로 치밀하게 투수진을 운용했다. 3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성호는 우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를 투수 땅볼로 처리한 뒤 임준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임준섭은 1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말 1사 만루에 등판한 잠수함 투수 정대훈은 대타 우동균과 김재현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4-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 등판한 왼손 김기현은 1사 후 채태인에게 우중월 투런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점 허용을 막았다. 급박한 투수 운용으로 한화는 4-3 리드를 안고 반환점을 돌았다. 필승조 송창식·박정진·권혁으로 남은 이닝을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 섰다. 권혁이 8회말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타선이 9회초 한 점을 뽑고, 권혁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한화는 값진 1승을 건졌다. 김성근 감독은 "힘든 경기를 했다"고 허허 웃으며 "선발 이후에 등판한 불펜 투수가 흔들렸다면 더 힘들었을 것이다. 불펜 투수 모두가 제 몫을 해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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