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준족’ 테임즈 “20도루 이상 목표…비결?”

입력 2015.05.13 (08:03) 수정 2015.05.1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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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는 에릭 테임즈(29)가 거침없이 달리기까지 하고 있다.

테임즈는 올 시즌 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발 빠른 테이블 세터 박민우(14개)와 김종호(10개)를 바짝 추격하며 팀에서 도루 3위에 올라 있다. 전체 리그에서도 5위를 달린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테임즈는 "올해 도루 20개 이상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미 목표치의 절반가량을 채웠다. '20-20'(홈런 20개-도루 20개) 혹은 그 이상의 기록도 세울 기세다.

작년에도 두자릿수 도루(11개)를 달성했지만, 올해 목표를 더욱 높게 잡았다.

이유는 '팀을 위해서'다. 테임즈는 "도루를 하면 다음 타자들이 더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2년차로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더 적응한 영향도 있다.

테임즈는 "작년보다 컨디션이 좋다"며 "적응이 돼서 누상에서도 좀 더 편하다"고 말했다.

노력도 많이 한다. 그는 "베이스를 훔치기 전 1루 주루 코치의 이야기를 듣는다"며 "비디오 연구도 많이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테임즈가 베이스를 훔치거나 땅볼 타구 후 전력질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은 "근육질 몸인데도 빠르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테임즈는 꾸준히 유연성 관리를 하는 게 도루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력 운동만 하면 몸이 뻣뻣해지고 부상도 많아진다"며 "유연성을 위해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고등학교 때는 '빠른 선수'였다고 귀띔했다.

테임즈는 "고등학교 때는 빨랐는데, 대학교 때 허벅지 부상 이후로는 느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야구경기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가 허벅지 위쪽 근육이 완전히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테임즈는 "그 부상 이후 더욱 유연성 운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물론 홈런 등 타격력을 높이려고 야구 운동 외에도 근육 운동에 매진한다고 덧붙였다.

테임즈는 현재 도루뿐 아니라 타율 0.333, 홈런 11개, 타점 33점, 출루율 0.482, 장타율 0.733으로 타격부문 리그 상위를 휩쓸고 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앞두고 작년과 다른 목표를 세우기는 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거둔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 11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688 이상의 활약을 다짐한 모습이다.

그는 "타격이 초반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볼넷을 많이 얻고 있다. 그래도 뒤 타자들이 많이 쳐서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개인 목표보다 팀 성적을 중요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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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타준족’ 테임즈 “20도루 이상 목표…비결?”
    • 입력 2015-05-13 08:03:31
    • 수정2015-05-13 08:18:43
    연합뉴스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는 에릭 테임즈(29)가 거침없이 달리기까지 하고 있다. 테임즈는 올 시즌 9개의 도루를 기록 중이다. NC 다이노스의 발 빠른 테이블 세터 박민우(14개)와 김종호(10개)를 바짝 추격하며 팀에서 도루 3위에 올라 있다. 전체 리그에서도 5위를 달린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테임즈는 "올해 도루 20개 이상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미 목표치의 절반가량을 채웠다. '20-20'(홈런 20개-도루 20개) 혹은 그 이상의 기록도 세울 기세다. 작년에도 두자릿수 도루(11개)를 달성했지만, 올해 목표를 더욱 높게 잡았다. 이유는 '팀을 위해서'다. 테임즈는 "도루를 하면 다음 타자들이 더 많은 타점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2년차로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더 적응한 영향도 있다. 테임즈는 "작년보다 컨디션이 좋다"며 "적응이 돼서 누상에서도 좀 더 편하다"고 말했다. 노력도 많이 한다. 그는 "베이스를 훔치기 전 1루 주루 코치의 이야기를 듣는다"며 "비디오 연구도 많이 한다"며 의욕을 보였다. 테임즈가 베이스를 훔치거나 땅볼 타구 후 전력질주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은 "근육질 몸인데도 빠르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는 KBO리그에서 손꼽히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한다. 테임즈는 꾸준히 유연성 관리를 하는 게 도루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근력 운동만 하면 몸이 뻣뻣해지고 부상도 많아진다"며 "유연성을 위해 스트레칭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고등학교 때는 '빠른 선수'였다고 귀띔했다. 테임즈는 "고등학교 때는 빨랐는데, 대학교 때 허벅지 부상 이후로는 느려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야구경기에서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를 하다가 허벅지 위쪽 근육이 완전히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테임즈는 "그 부상 이후 더욱 유연성 운동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물론 홈런 등 타격력을 높이려고 야구 운동 외에도 근육 운동에 매진한다고 덧붙였다. 테임즈는 현재 도루뿐 아니라 타율 0.333, 홈런 11개, 타점 33점, 출루율 0.482, 장타율 0.733으로 타격부문 리그 상위를 휩쓸고 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앞두고 작년과 다른 목표를 세우기는 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거둔 타율 0.343, 37홈런, 121타점, 11도루, 출루율 0.422, 장타율 0.688 이상의 활약을 다짐한 모습이다. 그는 "타격이 초반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볼넷을 많이 얻고 있다. 그래도 뒤 타자들이 많이 쳐서 득점으로 이어지고 있으니 팀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개인 목표보다 팀 성적을 중요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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