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경제] 재개발조합 vs 지역주택조합 뭐가 달라?

입력 2015.05.13 (11:10) 수정 2015.05.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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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5월 13일(수요일)

■ 추성훈 성대모사

안녕하세요. 저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에요. 요새 보니까. 다들 새 아파트를 사는 분위기라서 우리 가족도 이참에 아파트를 하나 마련해 보려고하는데요. 뭐더라..아, 지역조합아파트?? 이거 어때요? 이거로 하면 아파트가 좀 저렴하다고 해서요. 근데 왜 지역조합아파트는 분양가가 더 싸다고 해요? 어차피 똑같은 콘크리트 아파트 잖아요? 그리고 사랑이랑 kbs뉴스 보다가 들은 건데 같은 땅에 주택조합 두 개가 만들어져 가지고.. 그래서 조합원들이 돈을 날리게 됐다.... 이런 보도를 하던데 이게 말이나 돼요? 어떻게 같은 땅에 조합이 두 개나 된다는 거예요.. 허이구. 이거 불안해지네.. 김기자, 지역주택조합 그냥 포기할까요?



A. 김기자

보통 재개발조합은 땅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합의를 해서 여기에 아파트를 새로 짓자 이런 식이죠. 그런데 지역 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아서 – 20명 이상 모아서 땅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건설사를 선정해서 아파트를 짓죠. 일종의 아파트 지을 땅 공동구매입니다. 여기 땅을 사서 아파트 지을 사람 모여라~

작은 규모의 아파트를 빨리 모여서 빨리 땅 사고 빨리 지어서 저렴하게 입주하는 겁니다. 전국에 지역주택조합이 지금도 수십여 곳이 있습니다. 문제는 땅을 사들이는 기간이 자꾸 길어진다든지 80% 이상 땅을 사야 조합승인이 나고 땅의 95%를 사 모아야 아파트 사업승인이 나는데 이게 지지부진하면 비용이 늘어나겠죠...처음에 한 천만 원 정도 업무추진비도 거둬서 하는데 이 돈도 다 써버리고, 대출받아 초기투자했는데 조합원 한 50명이 모여서 토지 매입이 자꾸 안 되고 땅값도 자꾸 올라가고...

그래서 조합원이 “저는 포기할래요” 하면 또 다른 조합원 모아야죠 이 조합원은 물론 처음에 낸 업무추진비 같은 거 날린거구요...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재건축이나 재개발사업처럼 뒤늦게 추가분담금 문제도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아니 처음엔 2억 내라더니...사업하면서 2억 5천만원을 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 이런 분쟁 가능성도 마찬가지구요

얼마 전 저희 KBS뉴스에서 보도된 '땅은 하나인데 지역주택조합은 2개'인 경우는 서로 양쪽의 지역 주택조합 추진위가 땅 하나를 두고 조합설립을 시도한 거죠. 당연히 땅을 차지하지 못한 조합원들은 사업 추진에 들어간 돈만 날리는 거죠. 지역주택조합은 따라서 신속하게 땅을 사들이고 사업추진을 빨리 하는데 관건입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재건축 재개발 조합 말고 지역주민들이 모여 땅을 사들이고 아파트를 짓는 지역 조합아파트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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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5-25 16:16:30
    똑똑한 경제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 [김기자의 똑똑한 경제]
□ 방송일시 : 2015년 5월 13일(수요일)

■ 추성훈 성대모사

안녕하세요. 저 사랑이 아빠, 추성훈이에요. 요새 보니까. 다들 새 아파트를 사는 분위기라서 우리 가족도 이참에 아파트를 하나 마련해 보려고하는데요. 뭐더라..아, 지역조합아파트?? 이거 어때요? 이거로 하면 아파트가 좀 저렴하다고 해서요. 근데 왜 지역조합아파트는 분양가가 더 싸다고 해요? 어차피 똑같은 콘크리트 아파트 잖아요? 그리고 사랑이랑 kbs뉴스 보다가 들은 건데 같은 땅에 주택조합 두 개가 만들어져 가지고.. 그래서 조합원들이 돈을 날리게 됐다.... 이런 보도를 하던데 이게 말이나 돼요? 어떻게 같은 땅에 조합이 두 개나 된다는 거예요.. 허이구. 이거 불안해지네.. 김기자, 지역주택조합 그냥 포기할까요?



A. 김기자

보통 재개발조합은 땅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합의를 해서 여기에 아파트를 새로 짓자 이런 식이죠. 그런데 지역 주택조합은 조합원을 모아서 – 20명 이상 모아서 땅을 사들이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건설사를 선정해서 아파트를 짓죠. 일종의 아파트 지을 땅 공동구매입니다. 여기 땅을 사서 아파트 지을 사람 모여라~

작은 규모의 아파트를 빨리 모여서 빨리 땅 사고 빨리 지어서 저렴하게 입주하는 겁니다. 전국에 지역주택조합이 지금도 수십여 곳이 있습니다. 문제는 땅을 사들이는 기간이 자꾸 길어진다든지 80% 이상 땅을 사야 조합승인이 나고 땅의 95%를 사 모아야 아파트 사업승인이 나는데 이게 지지부진하면 비용이 늘어나겠죠...처음에 한 천만 원 정도 업무추진비도 거둬서 하는데 이 돈도 다 써버리고, 대출받아 초기투자했는데 조합원 한 50명이 모여서 토지 매입이 자꾸 안 되고 땅값도 자꾸 올라가고...

그래서 조합원이 “저는 포기할래요” 하면 또 다른 조합원 모아야죠 이 조합원은 물론 처음에 낸 업무추진비 같은 거 날린거구요...이런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른 재건축이나 재개발사업처럼 뒤늦게 추가분담금 문제도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아니 처음엔 2억 내라더니...사업하면서 2억 5천만원을 내라고 하면 어떡하느냐 이런 분쟁 가능성도 마찬가지구요

얼마 전 저희 KBS뉴스에서 보도된 '땅은 하나인데 지역주택조합은 2개'인 경우는 서로 양쪽의 지역 주택조합 추진위가 땅 하나를 두고 조합설립을 시도한 거죠. 당연히 땅을 차지하지 못한 조합원들은 사업 추진에 들어간 돈만 날리는 거죠. 지역주택조합은 따라서 신속하게 땅을 사들이고 사업추진을 빨리 하는데 관건입니다.

<똑똑한 경제> 오늘은 재건축 재개발 조합 말고 지역주민들이 모여 땅을 사들이고 아파트를 짓는 지역 조합아파트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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