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베이징, 식당 밖 바비큐 금지 확대

입력 2015.05.13 (10:59) 수정 2015.05.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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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 안좋기로 유명한 중국 베이징 시가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식당 밖에서 바비큐를 금지한 규정을 이번엔 시 외곽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이징 골목 식당가...

식당 밖에서 숯불 위에 양고기를 굽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중국 곳곳의 식당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시 당국은 몇 달 전부터 공기 질 개선을 위해 도심 식당에서 옥외 그릴 사용을 제한해왔는데요.

옥외 바비큐가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이징 시는 이번에 '옥외 바비큐 금지'를 퉁저우, 이좡 등 도시 외곽지역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구오(바비큐 식당 고객) : "베이징에서 장기간 살아야 하니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어요. 공기 질만 개선된다면 바비큐를 먹지 않아도 돼요."

베이징 시가 이처럼 공기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건 오는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런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논란이 분분합니다.

더 큰 오염원은 규제하지 못한 채 영향이 미비한 바비큐만 걸고 넘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 웨이(바비큐 식당 고객) : "자동차를 규제해야죠. 차량 번호라든지 여러 수단을 동원해 도로에 나오는 차량 수를 제한해야 합니다."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말 결정되는데요.

스모그 도시, 베이징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해마다 5월이 되면 중동 오만의 장미 재배업자들은 무척 분주해집니다.

시원한 기후와 많은 강우량 덕에 하자르 산맥 지역에서 잘 자라는 다마스크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다마스크 장미는 보통 아침이 오기 전 이슬을 머금고 있는 상태에서 수확되는데요.

그 다음, 전통 진흙 화덕에 장미꽃을 넣은 통을 올려 열을 가해 이때 생기는 증기를 추출해냅니다.

향기로운 다마스크 장미꽃수는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근 호텔에서는 장미꽃수를 활용한 피부 관리 상품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술라스미 아미(호텔 스파 매니저) : "이 지역 사람들은 장미꽃수를 얼굴뿐만이 아니라 두피 관리에도 활용해요. 두피의 건조함을 완화시켜 머리카락을 자라게 해주거든요."

오만의 장미 재배업자들은 다마스크 장미꽃수를 중동을 넘어 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해 판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언젠가 적당한 가격에 아스널을 사고 싶다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

아프리카 최고 갑부가 영국의 인기 축구 클럽 아스널 매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주인공은 나이지리아의 최대 재벌인 단고테그룹의 회장, 알리코 단고테입니다.

그는 시멘트ㆍ설탕ㆍ밀가루 등 이른바 '삼백산업'으로 자산을 축적했는데요.

총 자산이 15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널의 구단 가치는 단고테 회장 재산의 1/10 수준인 우리 돈 1조 6천 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나이지리아 축구 팬들은, 해외 클럽이 아니라 자국 축구 발전을 위해 투자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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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3 11:14:07
    • 수정2015-05-13 11:31:16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공기 안좋기로 유명한 중국 베이징 시가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공기 질 개선을 위해 식당 밖에서 바비큐를 금지한 규정을 이번엔 시 외곽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베이징 골목 식당가...

식당 밖에서 숯불 위에 양고기를 굽는 손길이 분주한데요.

중국 곳곳의 식당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시 당국은 몇 달 전부터 공기 질 개선을 위해 도심 식당에서 옥외 그릴 사용을 제한해왔는데요.

옥외 바비큐가 지름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한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베이징 시는 이번에 '옥외 바비큐 금지'를 퉁저우, 이좡 등 도시 외곽지역까지 확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구오(바비큐 식당 고객) : "베이징에서 장기간 살아야 하니까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어요. 공기 질만 개선된다면 바비큐를 먹지 않아도 돼요."

베이징 시가 이처럼 공기 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건 오는 2022년 동계올림픽 유치 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런 조치가 실효성이 있을지 논란이 분분합니다.

더 큰 오염원은 규제하지 못한 채 영향이 미비한 바비큐만 걸고 넘어진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리 웨이(바비큐 식당 고객) : "자동차를 규제해야죠. 차량 번호라든지 여러 수단을 동원해 도로에 나오는 차량 수를 제한해야 합니다."

동계 올림픽 개최지는 오는 7월 말 결정되는데요.

스모그 도시, 베이징이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해마다 5월이 되면 중동 오만의 장미 재배업자들은 무척 분주해집니다.

시원한 기후와 많은 강우량 덕에 하자르 산맥 지역에서 잘 자라는 다마스크 장미가 만개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다마스크 장미는 보통 아침이 오기 전 이슬을 머금고 있는 상태에서 수확되는데요.

그 다음, 전통 진흙 화덕에 장미꽃을 넣은 통을 올려 열을 가해 이때 생기는 증기를 추출해냅니다.

향기로운 다마스크 장미꽃수는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인근 호텔에서는 장미꽃수를 활용한 피부 관리 상품으로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술라스미 아미(호텔 스파 매니저) : "이 지역 사람들은 장미꽃수를 얼굴뿐만이 아니라 두피 관리에도 활용해요. 두피의 건조함을 완화시켜 머리카락을 자라게 해주거든요."

오만의 장미 재배업자들은 다마스크 장미꽃수를 중동을 넘어 전 세계로 수출하기 위해 판로 확보에 나섰습니다.

"언젠가 적당한 가격에 아스널을 사고 싶다는 희망을 여전히 품고 있다."

아프리카 최고 갑부가 영국의 인기 축구 클럽 아스널 매수 의지를 다시 한번 밝히면서 축구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주인공은 나이지리아의 최대 재벌인 단고테그룹의 회장, 알리코 단고테입니다.

그는 시멘트ㆍ설탕ㆍ밀가루 등 이른바 '삼백산업'으로 자산을 축적했는데요.

총 자산이 157억 달러, 우리 돈으로 17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스널의 구단 가치는 단고테 회장 재산의 1/10 수준인 우리 돈 1조 6천 억 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나이지리아 축구 팬들은, 해외 클럽이 아니라 자국 축구 발전을 위해 투자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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