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런, 친정 첫 만남서 ‘쓴맛’…다저스 5연승

입력 2015.05.13 (14:23) 수정 2015.05.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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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마치고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댄 해런(35)이 친정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첫 만남에서 쓴맛을 봤다.

해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2홈런) 6실점하고 무너졌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해런은 팀도 1-11로 대패해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았다.

해런은 지난 시즌 다저스의 4선발로 13승 11패(평균자책점 4.0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다저스의 새로운 프런트진은 그를 정리 대상으로 간주했다.

해런은 트레이드가 된다고 하더라도 서부지구에 남길 원했지만, 다저스는 동부지구의 마이애미로 보내버렸다.

게다가 해런의 내년 연봉 1천만 달러 전액을 다저스가 떠안는 조건이었다.

굴욕적인 트레이드에 마음을 다친 해런은 은퇴 소동까지 빚었으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마이애미에서 의욕적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전 경기까지 4승 1패에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해런은 그러나 벼르고 별렀던 다저스전에서 친정팀을 후회하게 하지는 못했다.

1회말 1사 1, 2루, 2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해런은 3회말 하위 켄드릭에게 솔로 홈런, 4회말 앤드리 이시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해런이 5회말 1사 1, 3루에서 연속 3안타를 얻어맞자 마이애미 벤치는 더는 참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렸다.

다저스는 6회말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5점을 추가하는 등 무려 21안타를 터트리고 11-1의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시어가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대폭발했고, 선발 마이크 볼싱어는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승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22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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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3 14:23:13
    • 수정2015-05-13 14:49:32
    연합뉴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한 댄 해런(35)이 친정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첫 만남에서 쓴맛을 봤다.

해런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1피안타(2홈런) 6실점하고 무너졌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해런은 팀도 1-11로 대패해 시즌 2패(4승)째를 떠안았다.

해런은 지난 시즌 다저스의 4선발로 13승 11패(평균자책점 4.02)의 준수한 성적을 거뒀지만, 다저스의 새로운 프런트진은 그를 정리 대상으로 간주했다.

해런은 트레이드가 된다고 하더라도 서부지구에 남길 원했지만, 다저스는 동부지구의 마이애미로 보내버렸다.

게다가 해런의 내년 연봉 1천만 달러 전액을 다저스가 떠안는 조건이었다.

굴욕적인 트레이드에 마음을 다친 해런은 은퇴 소동까지 빚었으나 이내 마음을 고쳐먹고 마이애미에서 의욕적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전 경기까지 4승 1패에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가던 해런은 그러나 벼르고 별렀던 다저스전에서 친정팀을 후회하게 하지는 못했다.

1회말 1사 1, 2루, 2회말 무사 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해런은 3회말 하위 켄드릭에게 솔로 홈런, 4회말 앤드리 이시어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해런이 5회말 1사 1, 3루에서 연속 3안타를 얻어맞자 마이애미 벤치는 더는 참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렸다.

다저스는 6회말 안타 5개와 볼넷 1개로 5점을 추가하는 등 무려 21안타를 터트리고 11-1의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이시어가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대폭발했고, 선발 마이크 볼싱어는 든든한 득점 지원 속에 5⅔이닝 1실점 호투로 올 시즌 첫승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22승 1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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