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감독, 행복한 고민…“3루수 누구 쓸까”

입력 2015.05.13 (16:06) 수정 2015.05.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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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3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렉스 게레로가 정말로 잘해주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외야 자원이 넘쳐서 고민이었는데, 올해에는 3루수로 누구를 주로 써야 할지 머리 속이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좌익수로도 6경기에 출전한 게레로는 3루수 자리를 놓고 후안 우리베, 저스틴 터너와 경합 중이다. 주전 3루수 우리베와 백업 내야수 터너가 출전 시간을 양분할 것으로 보였던 3루수 경쟁은 게레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3파전으로 변했다.

쿠바 출신의 게레로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11-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게레로의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6타점이다.

아직 우리베만큼의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공격력 만큼은 우리베(타율 0.261·1홈런·6타점), 터너(타율 0.309·5홈런·13타점)를 압도한다.

게레로의 활약은 올 시즌 달라진 다저스를 그대로 대변한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두 축인 류현진과 브랜던 매카시가 부상으로 빠지고,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1승 2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최근 5연승을 포함해 22승 10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 마이크 볼싱어 등 대체 선발들이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타선에서도 기존 선수들에 더해 스콧 반 슬라이크, 앤드리 이시어, 게레로, 터너 등 지난해까지 주로 백업이었던 선수들과 함께 유망주인 작 페더슨이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다저스의 팀 OPS(출루율 장타율)는 0.830으로 2위 그룹에 5푼 이상 크게 앞선다. 팀 OPS가 8할을 넘은 상태에서 시즌을 끝낸 팀은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어떤 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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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D 감독, 행복한 고민…“3루수 누구 쓸까”
    • 입력 2015-05-13 16:06:56
    • 수정2015-05-13 16:33:45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13일(한국시간)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매팅리 감독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렉스 게레로가 정말로 잘해주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외야 자원이 넘쳐서 고민이었는데, 올해에는 3루수로 누구를 주로 써야 할지 머리 속이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올 시즌 좌익수로도 6경기에 출전한 게레로는 3루수 자리를 놓고 후안 우리베, 저스틴 터너와 경합 중이다. 주전 3루수 우리베와 백업 내야수 터너가 출전 시간을 양분할 것으로 보였던 3루수 경쟁은 게레로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3파전으로 변했다. 쿠바 출신의 게레로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팀의 11-1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게레로의 올 시즌 성적은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3(51타수 18안타) 6홈런 16타점이다. 아직 우리베만큼의 안정된 수비력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공격력 만큼은 우리베(타율 0.261·1홈런·6타점), 터너(타율 0.309·5홈런·13타점)를 압도한다. 게레로의 활약은 올 시즌 달라진 다저스를 그대로 대변한다. 다저스는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두 축인 류현진과 브랜던 매카시가 부상으로 빠지고, 에이스인 클레이턴 커쇼가 1승 2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부진한 상황에서도 최근 5연승을 포함해 22승 10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카를로스 프리아스, 마이크 볼싱어 등 대체 선발들이 깜짝 활약을 이어가고 타선에서도 기존 선수들에 더해 스콧 반 슬라이크, 앤드리 이시어, 게레로, 터너 등 지난해까지 주로 백업이었던 선수들과 함께 유망주인 작 페더슨이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까지 다저스의 팀 OPS(출루율 장타율)는 0.830으로 2위 그룹에 5푼 이상 크게 앞선다. 팀 OPS가 8할을 넘은 상태에서 시즌을 끝낸 팀은 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어떤 팀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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