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나 사고기, 충격 직전 재상승 시도”

입력 2015.05.13 (19:18) 수정 2015.05.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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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14일 아시아나 항공기의 일본 히로시마 공항 착륙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체나 기상 악화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조종사 과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하다 활주로 벗어나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한 ·일 양국 항공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 시 비행속도는 131노트로 일정했고, 엔진 출력도 일정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6.2미터 높이의 계기착륙 시설에 부딪히기 직전 다시 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기상은 약한 비가 내리고 착륙 당시 시정은 400미터 정도 수준.

기체이상이나 기상악화가 아닌 조종사 과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비행기 결함이나 기상이나 이런 문제는 특별한 상황이 없었다는 거죠. 착륙 직전에 기체가 흔들렸거나 그런 건 특별히 없었다는 겁니다."

사고 항공기는 계기착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계기착륙이란 계기를 보며 착륙하다 지정된 높이에서 활주로를 보며 육안으로 착륙하는 방식으로, 만약 활주로가 보이지 않으면 다시 상승해야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내부 안전정책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서기원(아시아나항공 과장) : "한일 양국 사고조사위원회에 최선을 다해 협력을 할 것이고요. 내부 안전정책을 강화해서 재발방지에...."

이번 중간 조사 결과는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당시 현장 상황을 밝혀낸 겁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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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3 19:30:40
    • 수정2015-05-13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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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14일 아시아나 항공기의 일본 히로시마 공항 착륙 사고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체나 기상 악화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나면서 조종사 과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착륙하다 활주로 벗어나는 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한 ·일 양국 항공사고조사위원회의 중간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아시아나 항공기의 착륙 시 비행속도는 131노트로 일정했고, 엔진 출력도 일정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6.2미터 높이의 계기착륙 시설에 부딪히기 직전 다시 상승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기상은 약한 비가 내리고 착륙 당시 시정은 400미터 정도 수준.

기체이상이나 기상악화가 아닌 조종사 과실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녹취> 항공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음성변조) : "비행기 결함이나 기상이나 이런 문제는 특별한 상황이 없었다는 거죠. 착륙 직전에 기체가 흔들렸거나 그런 건 특별히 없었다는 겁니다."

사고 항공기는 계기착륙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계기착륙이란 계기를 보며 착륙하다 지정된 높이에서 활주로를 보며 육안으로 착륙하는 방식으로, 만약 활주로가 보이지 않으면 다시 상승해야 합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내부 안전정책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서기원(아시아나항공 과장) : "한일 양국 사고조사위원회에 최선을 다해 협력을 할 것이고요. 내부 안전정책을 강화해서 재발방지에...."

이번 중간 조사 결과는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당시 현장 상황을 밝혀낸 겁니다.

정확한 원인 규명에는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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