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불량 복공판 30억 대 납품…시험성적서 위조

입력 2015.05.13 (21:35) 수정 2015.05.13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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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억 원대의 중국산 건축자재를 안전한 국산인것처럼 속여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품질검사도 받지 않고 시험성적서를 위조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색 철판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공사현장에 납품하려던 중국산 복공판입니다.

공사 현장 위에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임시 도로를 만들 때 사용되는 복공판은 차의 무게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강도가 생명입니다.

그런데 47살 유 모 씨 등은 강도가 모자라는 중국산 불량 복공판을 안전한 국산으로 속여 납품했습니다.

제대로 된 복공판은 13.4톤의 무게를 가했을 때 5mm이상 휘어지면 안되지만 일부 중국산 복공판은 8톤도 채 버티지 못했습니다.

유 씨 등은 불량 복공판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검사기관과 짜고 허위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도상(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 "(시공사)규정에 따라서 시공사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하여 시험기관에 의뢰하여야 함에도..."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대형차량이 쉬지 않고 지나다니는 이 곳에도 중국산 불량 복공판이 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성(복공판 제작 업체 관계자) : "(불량 복공판 사용시)구조물이 파괴되고 또 그로 인해서 교통사고 내지는 실제적으로 작업차량이 침하하거나 전복될 수 있는"

경찰은 전국 14개 대형 공사 현장에 30억원 어치의 불량 복공판을 납품한 유 씨 등 7명을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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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불량 복공판 30억 대 납품…시험성적서 위조
    • 입력 2015-05-13 21:36:45
    • 수정2015-05-13 2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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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억 원대의 중국산 건축자재를 안전한 국산인것처럼 속여 납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품질검사도 받지 않고 시험성적서를 위조했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붉은색 철판이 창고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공사현장에 납품하려던 중국산 복공판입니다.

공사 현장 위에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임시 도로를 만들 때 사용되는 복공판은 차의 무게를 견뎌야 하기 때문에 강도가 생명입니다.

그런데 47살 유 모 씨 등은 강도가 모자라는 중국산 불량 복공판을 안전한 국산으로 속여 납품했습니다.

제대로 된 복공판은 13.4톤의 무게를 가했을 때 5mm이상 휘어지면 안되지만 일부 중국산 복공판은 8톤도 채 버티지 못했습니다.

유 씨 등은 불량 복공판을 납품하기 위해 품질검사기관과 짜고 허위 시험성적서를 발급받았습니다.

<인터뷰> 김도상(경찰청 특수수사과 팀장) : "(시공사)규정에 따라서 시공사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하여 시험기관에 의뢰하여야 함에도..."

경기도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대형차량이 쉬지 않고 지나다니는 이 곳에도 중국산 불량 복공판이 쓰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권오성(복공판 제작 업체 관계자) : "(불량 복공판 사용시)구조물이 파괴되고 또 그로 인해서 교통사고 내지는 실제적으로 작업차량이 침하하거나 전복될 수 있는"

경찰은 전국 14개 대형 공사 현장에 30억원 어치의 불량 복공판을 납품한 유 씨 등 7명을 사기와 사문서위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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