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홈런’ 구자욱 “실수 만회하려 했다”

입력 2015.05.13 (22:29) 수정 2015.05.1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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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자'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이 '스타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수비에서 범한 실수를 장기인 타력으로 만회했다.

실수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구자욱의 홈런은 삼성의 승리를 안기는 중요한 한방이었다.

구자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주전 1루수 채태인의 복귀로 1루수 미트를 내려놓고, 우익수로 이동한 구자욱은 12일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출전한 우익수'를 묻자 "당연히 구자욱"이라고 답했다.

경기 초반, 구자욱은 고개를 숙였다.

3회초 선두타자 주현상의 타구를 빠른 발로 잘 따라갔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다행히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주현상은 홈을 밟지 않았다.

구자욱의 실수가 잊혀질 수 있는 조건이 됐다.

구자욱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공격에서 빛을 발하며 수비에서의 실수를 완전히 지워냈다.

구자욱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의 시속 139㎞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이 간절하게 원하던 추가점이었다.

구자욱은 7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6일 만에 시즌 5호 아치를 그리며 '정교함뿐 아니라 힘도 지닌 타자'라는 평가에 화답했다.

구자욱은 "초반 실수하고 나서, 어떻게든 쳐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찬스를 만드려고, 정확히 치려 한 게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실수를 해도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건, 구자욱의 또 다른 장점이다.

구자욱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우익수 수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우익수로 전향한 12일부터 "상무에서 우익수로 뛰었다"는 말을 반복한다.

13일 경기에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그 외에는 기대 이상의 수비를 했다.

구자욱에 대한 칭찬은 점점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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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써 5홈런’ 구자욱 “실수 만회하려 했다”
    • 입력 2015-05-13 22:29:41
    • 수정2015-05-13 22:30:29
    연합뉴스
'젊은 사자' 구자욱(22·삼성 라이온즈)이 '스타성'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수비에서 범한 실수를 장기인 타력으로 만회했다.

실수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구자욱의 홈런은 삼성의 승리를 안기는 중요한 한방이었다.

구자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에 2번타자·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주전 1루수 채태인의 복귀로 1루수 미트를 내려놓고, 우익수로 이동한 구자욱은 12일 기대 이상의 수비력을 과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13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출전한 우익수'를 묻자 "당연히 구자욱"이라고 답했다.

경기 초반, 구자욱은 고개를 숙였다.

3회초 선두타자 주현상의 타구를 빠른 발로 잘 따라갔지만, 공이 글러브를 맞고 나오면서 2루타가 됐다.

다행히 삼성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가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해 주현상은 홈을 밟지 않았다.

구자욱의 실수가 잊혀질 수 있는 조건이 됐다.

구자욱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공격에서 빛을 발하며 수비에서의 실수를 완전히 지워냈다.

구자욱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의 시속 139㎞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삼성이 간절하게 원하던 추가점이었다.

구자욱은 7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6일 만에 시즌 5호 아치를 그리며 '정교함뿐 아니라 힘도 지닌 타자'라는 평가에 화답했다.

구자욱은 "초반 실수하고 나서, 어떻게든 쳐서 만회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찬스를 만드려고, 정확히 치려 한 게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실수를 해도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건, 구자욱의 또 다른 장점이다.

구자욱은 "아쉬운 점도 있지만, 우익수 수비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욱은 우익수로 전향한 12일부터 "상무에서 우익수로 뛰었다"는 말을 반복한다.

13일 경기에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그 외에는 기대 이상의 수비를 했다.

구자욱에 대한 칭찬은 점점 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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