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성완종 독대, 기억 안 나”…기소 여부 촉각

입력 2015.05.15 (21:01) 수정 2015.05.1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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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첫 소식은 새벽까지 이뤄진 이완구 전 총리 수사속보입니다.

이 전 총리는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성 전 회장과 독대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검찰의 기소 여부가 주목됩니다.

먼저,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새벽 1시쯤, 청사를 나섰습니다.

혐의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완구(전 국무총리)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독대 무슨 이런 것은 기억을 못합니다. 뭐 나름대로, 제 입장을 쭉 얘기했고, 또 검찰 얘기도 듣고 그렇게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에게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3천만 원을 받은 사실이 있는 지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를 조사했을 때처럼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정확한 날짜나 장소, 전달자에 대해서는 묻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대신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 등을 제시하며 두 사람의 친분 관계 확인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검찰이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 등을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알리바이 제시 등 의혹 해명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를 두 번 부를 일은 없다"며 수사가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지사의 기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주요 참고인을 다시 부르는 등 막바지 보강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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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완구 “성완종 독대, 기억 안 나”…기소 여부 촉각
    • 입력 2015-05-15 21:03:08
    • 수정2015-05-15 22: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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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첫 소식은 새벽까지 이뤄진 이완구 전 총리 수사속보입니다.

이 전 총리는 1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성 전 회장과 독대를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금품수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는데요, 검찰의 기소 여부가 주목됩니다.

먼저, 정연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오늘 새벽 1시쯤, 청사를 나섰습니다.

혐의는 여전히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완구(전 국무총리) :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과)독대 무슨 이런 것은 기억을 못합니다. 뭐 나름대로, 제 입장을 쭉 얘기했고, 또 검찰 얘기도 듣고 그렇게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에게 2013년 4월, 충남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3천만 원을 받은 사실이 있는 지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지사를 조사했을 때처럼 성 전 회장이 돈을 건넸다는 정확한 날짜나 장소, 전달자에 대해서는 묻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대신 이 전 총리와 성 전 회장이 함께 찍힌 사진 등을 제시하며 두 사람의 친분 관계 확인에 주력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총리 측은 검찰이 구체적인 시기나 장소 등을 제시하지 않음에 따라 알리바이 제시 등 의혹 해명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리를 두 번 부를 일은 없다"며 수사가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지사의 기소 여부 결정을 앞두고 주요 참고인을 다시 부르는 등 막바지 보강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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