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책의 얼굴…표지도 예술 작품!

입력 2015.05.15 (21:43) 수정 2015.05.1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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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말엔문화> 시간입니다.

책 고르실 때 어떤 걸 먼저 보시나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책 표지도 한 몫하죠.

'책 표지 디자인'이 최근 들어 어엿한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책 디자인의 세계,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가를 빼곡히 채운 채 주인을 기다리는 책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책 표지입니다.

<인터뷰> 이영은(서울시 종로구) : "아무래도 표지가 특이하거나 예쁘면 어떤 내용일지 조금 더 호기심도 가고."

글씨부터 삽화와 사진, 색채에 이르기까지…

작은 사각형 안에 무수한 이미지가 어울려 '책의 얼굴'이 완성됩니다.

책에 옷을 입히는 일은 '북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디어를 종이에 간략하게 스케치한 뒤, 컴퓨터로 틀을 잡아갑니다.

이렇게 14년 동안 천 권이 넘는 책에 새 옷을 입혔습니다.

<인터뷰> 박진범(북 디자이너) : "책을 덮고 표지를 봤을 때 뭔가 이 원고에 대한 짠한 여운을 느낀다면 정말 잘 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을 항상 하는 거죠."

화려하고 아름다운 책 표지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북 디자이너 7명의 삶과 애환이 책으로 묶이고, 표지로 선택받지 못해 서랍 속에 꼭꼭 숨어 있던 후보작들이 당당한 주인공이 돼 전시장 벽에 처음 걸렸습니다.

<인터뷰> 박인규(서울시 동대문구) : "여기 와서 다른 디자인들을 보니까 마치 책을 두 권 읽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가까이 있었지만 늘 '조연'일 뿐이었던 책 표지가 이젠 어엿한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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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문화] 책의 얼굴…표지도 예술 작품!
    • 입력 2015-05-15 21:56:54
    • 수정2015-05-15 22:42:10
    뉴스 9
<앵커 멘트>

<주말엔문화> 시간입니다.

책 고르실 때 어떤 걸 먼저 보시나요?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책 표지도 한 몫하죠.

'책 표지 디자인'이 최근 들어 어엿한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책 디자인의 세계,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가를 빼곡히 채운 채 주인을 기다리는 책들.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책 표지입니다.

<인터뷰> 이영은(서울시 종로구) : "아무래도 표지가 특이하거나 예쁘면 어떤 내용일지 조금 더 호기심도 가고."

글씨부터 삽화와 사진, 색채에 이르기까지…

작은 사각형 안에 무수한 이미지가 어울려 '책의 얼굴'이 완성됩니다.

책에 옷을 입히는 일은 '북 디자이너'의 손끝에서 시작됩니다.

아이디어를 종이에 간략하게 스케치한 뒤, 컴퓨터로 틀을 잡아갑니다.

이렇게 14년 동안 천 권이 넘는 책에 새 옷을 입혔습니다.

<인터뷰> 박진범(북 디자이너) : "책을 덮고 표지를 봤을 때 뭔가 이 원고에 대한 짠한 여운을 느낀다면 정말 잘 된 디자인이 아닌가 생각을 항상 하는 거죠."

화려하고 아름다운 책 표지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북 디자이너 7명의 삶과 애환이 책으로 묶이고, 표지로 선택받지 못해 서랍 속에 꼭꼭 숨어 있던 후보작들이 당당한 주인공이 돼 전시장 벽에 처음 걸렸습니다.

<인터뷰> 박인규(서울시 동대문구) : "여기 와서 다른 디자인들을 보니까 마치 책을 두 권 읽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가까이 있었지만 늘 '조연'일 뿐이었던 책 표지가 이젠 어엿한 예술 작품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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