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할렘의 한국문화 거리축제…올해로 두번째 맞아

입력 2015.05.17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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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대표적인 흑인·히스패닉 거주지역인 할렘에서 16일(현지시간) '한국문화 거리축제'가 열렸다.

한국식 교육 가치를 목표로 삼아 전교생이 필수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학생들이 주관한 거리 축제다.

2014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 거리축제는 온전히 학생들과 한인교포가 참여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중소기업 7곳이 사회공헌활동 형식으로 행사 기금과 장비,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으면서 할렘 지역에서는 꽤 유명해진 한국문화 거리축제 참여를 통해 현지에서의 기업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차원이다.

그래서 참여업체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부분 가발, 음료수 제작업체 등 7곳이 선별됐다.

공립학교 학생들이 주관하는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과학용 조립완구업체도 참여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 한국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데는 '코트라 뉴욕무역관'의 힘이 컸다.

지역주민들의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해 이미지를 높이는 게 영업전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중소기업들의 축제 참여를 주선했기 때문이다.

축제에 나온 코트라 뉴욕무역관 이수정 부관장은 "미국 등 국외에 무작정 나가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현지 지역사회와의 접촉을 넓히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우리 기업들의 축제 참여를 주선했다"고 말했다.

맨해튼 134가와 7∼8번 애비뉴 사이의 길거리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한식 소개, 중고등학생들의 K팝 공연, 한복 체험 및 한글쓰기 행사,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인 교포들은 자원봉사 형태로 한식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으며, 한인 교포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한식 먹기 행사장에는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어 50m가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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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할렘의 한국문화 거리축제…올해로 두번째 맞아
    • 입력 2015-05-17 06:12:12
    연합뉴스
미국 최대도시 뉴욕의 대표적인 흑인·히스패닉 거주지역인 할렘에서 16일(현지시간) '한국문화 거리축제'가 열렸다. 한국식 교육 가치를 목표로 삼아 전교생이 필수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할렘의 '데모크라시 프렙 공립학교' 학생들이 주관한 거리 축제다. 2014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해 거리축제는 온전히 학생들과 한인교포가 참여해 한국 문화와 음식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더해 올해는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힘을 보태 눈길을 끌었다.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한국의 중소기업 7곳이 사회공헌활동 형식으로 행사 기금과 장비,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으면서 할렘 지역에서는 꽤 유명해진 한국문화 거리축제 참여를 통해 현지에서의 기업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차원이다. 그래서 참여업체로는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부분 가발, 음료수 제작업체 등 7곳이 선별됐다. 공립학교 학생들이 주관하는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과학용 조립완구업체도 참여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 한국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데는 '코트라 뉴욕무역관'의 힘이 컸다. 지역주민들의 행사에 자연스럽게 참여해 이미지를 높이는 게 영업전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중소기업들의 축제 참여를 주선했기 때문이다. 축제에 나온 코트라 뉴욕무역관 이수정 부관장은 "미국 등 국외에 무작정 나가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현지 지역사회와의 접촉을 넓히는 방식으로 진출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우리 기업들의 축제 참여를 주선했다"고 말했다. 맨해튼 134가와 7∼8번 애비뉴 사이의 길거리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한식 소개, 중고등학생들의 K팝 공연, 한복 체험 및 한글쓰기 행사, 한국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한인 교포들은 자원봉사 형태로 한식 만들기 행사에 참여했으며, 한인 교포와 학생들이 직접 만든 한식 먹기 행사장에는 인근 주민들이 몰려들어 50m가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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