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연주회로 감상하는 하루키 소설 속 음악

입력 2015.05.17 (07:28) 수정 2015.05.17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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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다양한 음악이 등장하는 게 특징인데요.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올려보던 곡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백만 권이 팔린 소설 <1Q84>.

꽉 막힌 도로에 갇힌 택시 라디오에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흘러나오며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처럼 하루키 소설에서 음악은 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는 음악을 피아니스트 지용과 최수열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 등 유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공연이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책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북 콘서트와 달리 무라카미 하루키 팬을 겨냥해 기획된 음악회입니다.

러시아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내한 공연을 합니다.

지난 1974년 정명훈이 2위를 차지했던 차이콥스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입니다.

가브릴로프는 쇼팽의 에튀드와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90년 만에 무대에 올려진 연극 ‘이영녀’

일제강점기 가수 윤심덕의 연인으로 알려진 희곡작가 김우진은 '이영녀'라는 작품을 남겼는데요.

사실주의 희곡의 선구적인 작품이지만 실제 연극 무대에 올리기에는 난해해 90년 동안 책 속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국립극단이 처음으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요,

무대화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색다른 상상력으로 극복했습니다.

마치 영화를 해설하는 변사처럼, 배우가 극의 내용을 천천히 설명합니다.

복잡한 심리 묘사 때문에 실제 연극으로 만들기가 불가능해 보였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입니다.

1920년대 전남 목포를 배경으로 가난한 여성이 감내해야 할 고통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고려말, 홍건적의 침입으로 험난한 몽진 길에 오른 공민왕과 노국 공주.

비참한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했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과 몽진 일행을 맞이한 경북 안동지역 민초들의 애환을 담은 창작 뮤지컬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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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다양한 음악이 등장하는 게 특징인데요.

소설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올려보던 곡들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연주회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백만 권이 팔린 소설 <1Q84>.

꽉 막힌 도로에 갇힌 택시 라디오에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가 흘러나오며 모험이 시작됩니다.

이처럼 하루키 소설에서 음악은 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는 음악을 피아니스트 지용과 최수열이 지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 등 유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공연이 열립니다.

이번 공연은 책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북 콘서트와 달리 무라카미 하루키 팬을 겨냥해 기획된 음악회입니다.

러시아 출신의 유명 피아니스트 안드레이 가브릴로프가 내한 공연을 합니다.

지난 1974년 정명훈이 2위를 차지했던 차이콥스키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피아니스트입니다.

가브릴로프는 쇼팽의 에튀드와 스크랴빈의 피아노 소나타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90년 만에 무대에 올려진 연극 ‘이영녀’

일제강점기 가수 윤심덕의 연인으로 알려진 희곡작가 김우진은 '이영녀'라는 작품을 남겼는데요.

사실주의 희곡의 선구적인 작품이지만 실제 연극 무대에 올리기에는 난해해 90년 동안 책 속에서 잠자고 있었습니다.

국립극단이 처음으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는데요,

무대화하기 어려웠던 부분을 색다른 상상력으로 극복했습니다.

마치 영화를 해설하는 변사처럼, 배우가 극의 내용을 천천히 설명합니다.

복잡한 심리 묘사 때문에 실제 연극으로 만들기가 불가능해 보였던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짜낸 아이디어입니다.

1920년대 전남 목포를 배경으로 가난한 여성이 감내해야 할 고통을 사실적으로 그렸습니다.

고려말, 홍건적의 침입으로 험난한 몽진 길에 오른 공민왕과 노국 공주.

비참한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했던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과 몽진 일행을 맞이한 경북 안동지역 민초들의 애환을 담은 창작 뮤지컬 작품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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