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일본에 역전패…결승 진출 좌절

입력 2015.05.1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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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 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석패,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중국 동관 바스켓볼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종합전적 2-3으로 역전패했다.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홀수해마다 열리는 국가 단체 대항전이다.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등 총 5종목이 하나의 경기를 구성한다. 5종목 중 3종목에서 먼저 이기는 국가가 해당 단체전에서 승리한다.

한국은 2013년 이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는 2003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며 대회에 출전했으나, 일본에 가로막혀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1경기인 남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세계랭킹 13위 하시모토 히로카쓰-히라타 노리야스를 2-0(21-18 21-16)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경기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7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10위 오쿠하라 노조미에게 1-2(21-11 17-21 14-21)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3경기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5위 손완호(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5위 우에다 다쿠마를 상대로 2-0(21-9 22-20) 승리를 거두며 다시 앞서나갔다.

4경기인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KGC인삼공사)은 어려운 상대인 세계랭킹 1위 다카하시 아야카-마쓰모토 미사키를 만나 0-2(17-21 8-21)로 패배했다.

종합전적 2-2 동점이 되면서 결승행 티켓의 향방은 5경기인 혼합복식 결과에 따라 정해지게 됐다.

그러나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가즈노 겐타-구리하라 아야네에게 0-2(14-21 15-21)로 지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쓴맛을 봤다.

이로써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공동 3위로 이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17일 2005년부터 5회 연속 우승을 달리는 중국과 이 대회 우승컵인 '수디르만컵'을 놓고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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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드민턴, 일본에 역전패…결승 진출 좌절
    • 입력 2015-05-17 07:34:57
    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 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석패, 결승전에 오르지 못했다. 대표팀은 16일(현지시간) 중국 동관 바스켓볼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일본에 종합전적 2-3으로 역전패했다. 세계혼합단체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홀수해마다 열리는 국가 단체 대항전이다. 남자단식·여자단식·남자복식·여자복식·혼합복식 등 총 5종목이 하나의 경기를 구성한다. 5종목 중 3종목에서 먼저 이기는 국가가 해당 단체전에서 승리한다. 한국은 2013년 이 대회에서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는 2003년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며 대회에 출전했으나, 일본에 가로막혀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1경기인 남자복식에서 세계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이 세계랭킹 13위 하시모토 히로카쓰-히라타 노리야스를 2-0(21-18 21-16)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경기 여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7위 성지현(MG새마을금고)이 세계랭킹 10위 오쿠하라 노조미에게 1-2(21-11 17-21 14-21)로 역전패했다. 그러나 3경기 남자단식에서 세계랭킹 5위 손완호(김천시청)가 세계랭킹 25위 우에다 다쿠마를 상대로 2-0(21-9 22-20) 승리를 거두며 다시 앞서나갔다. 4경기인 여자복식의 장예나(김천시청)-정경은(KGC인삼공사)은 어려운 상대인 세계랭킹 1위 다카하시 아야카-마쓰모토 미사키를 만나 0-2(17-21 8-21)로 패배했다. 종합전적 2-2 동점이 되면서 결승행 티켓의 향방은 5경기인 혼합복식 결과에 따라 정해지게 됐다. 그러나 고성현(김천시청)-김하나(삼성전기)가 가즈노 겐타-구리하라 아야네에게 0-2(14-21 15-21)로 지면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는 쓴맛을 봤다. 이로써 한국은 인도네시아와 함께 공동 3위로 이 대회를 마감했다. 일본은 17일 2005년부터 5회 연속 우승을 달리는 중국과 이 대회 우승컵인 '수디르만컵'을 놓고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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