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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인간극장’ 죽도 총각 장가 가다
입력 2015.05.17 (08:18) 방송·연예
KBS 1TV <인간극장-죽도 총각, 장가가다>
방송 : 5월 18일 ~ 22일 아침 7시 50분, KBS 1V



죽도, ‘父子의 섬’에서 ‘부부의 섬’이 되다

2004년 8월, 인간극장 방영으로 화제가 됐던 ‘父子의 섬’. 그로부터 11년 후, 반가운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죽도 노총각, 장가갑니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죽도 총각 김유곤씨(47)를 다시 만났다. 울릉도에서 배로 20분, 대나무가 많아 ‘대섬’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섬, 죽도. 이 섬을 삶의 터전으로 바꿔놓은 부모님의 손길이 남아있기에 유곤씨는 아름답지만 외로운 섬, 죽도를 떠나지 못하고 홀로 지켜왔다.

죽도 총각 김유곤, 그의 신부는 도예가 이윤정씨(41)다. 친구의 처제를 소개받아 만난 지 41일 만에 지난 2월, 초고속 결혼식을 올렸다. 도시 아가씨를 아내로 맞은 유곤씨, 아버지의 기일에 처음으로 아내가 준비해준 제사상이 차려진다.



도시 여자 윤정씨는 섬 생활이 쉽지 않다. 함께 더덕 농장을 가꾸는 할아버지와 유곤씨의 세끼, 그리고 새참까지 하루 다섯 번을 차려내려니 정신이 없다. 죽도 생활 한 달 만에 미역, 두릅, 명이나물까지 죽도에서 나는 온갖 재료로 안 만들어본 음식이 없다는데.

유곤씨의 생일날, 손재주 좋은 도예가 윤정씨의 깜짝 생일 파티 준비가 진행된다. 죽도 역사상 처음으로 죽도산 케이크가 비밀리에 만들어지고, 남편이 잠든 사이에 생일 선물인 발토시를 만드느라 그녀의 재봉틀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자급자족해야 하는 섬. 이곳에서 죽도 총각과 도시 아가씨는 그들만의 신혼을 보내고 있다.

일하다가도 아름다운 해무를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달려가는 남편, 밤이면 흙에서 일하느라 갈라진 남편 발을 마사지해주는 아내, 그렇게 서로만 바라보고 맞춰가며 두 사람은 진짜 부부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죽도는 부부의 섬이다.
  • [연예] ‘인간극장’ 죽도 총각 장가 가다
    • 입력 2015-05-17 08:18:04
    방송·연예
KBS 1TV <인간극장-죽도 총각, 장가가다>
방송 : 5월 18일 ~ 22일 아침 7시 50분, KBS 1V



죽도, ‘父子의 섬’에서 ‘부부의 섬’이 되다

2004년 8월, 인간극장 방영으로 화제가 됐던 ‘父子의 섬’. 그로부터 11년 후, 반가운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죽도 노총각, 장가갑니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홀로 남은 죽도 총각 김유곤씨(47)를 다시 만났다. 울릉도에서 배로 20분, 대나무가 많아 ‘대섬’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섬, 죽도. 이 섬을 삶의 터전으로 바꿔놓은 부모님의 손길이 남아있기에 유곤씨는 아름답지만 외로운 섬, 죽도를 떠나지 못하고 홀로 지켜왔다.

죽도 총각 김유곤, 그의 신부는 도예가 이윤정씨(41)다. 친구의 처제를 소개받아 만난 지 41일 만에 지난 2월, 초고속 결혼식을 올렸다. 도시 아가씨를 아내로 맞은 유곤씨, 아버지의 기일에 처음으로 아내가 준비해준 제사상이 차려진다.



도시 여자 윤정씨는 섬 생활이 쉽지 않다. 함께 더덕 농장을 가꾸는 할아버지와 유곤씨의 세끼, 그리고 새참까지 하루 다섯 번을 차려내려니 정신이 없다. 죽도 생활 한 달 만에 미역, 두릅, 명이나물까지 죽도에서 나는 온갖 재료로 안 만들어본 음식이 없다는데.

유곤씨의 생일날, 손재주 좋은 도예가 윤정씨의 깜짝 생일 파티 준비가 진행된다. 죽도 역사상 처음으로 죽도산 케이크가 비밀리에 만들어지고, 남편이 잠든 사이에 생일 선물인 발토시를 만드느라 그녀의 재봉틀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자급자족해야 하는 섬. 이곳에서 죽도 총각과 도시 아가씨는 그들만의 신혼을 보내고 있다.

일하다가도 아름다운 해무를 아내에게 보여주기 위해 달려가는 남편, 밤이면 흙에서 일하느라 갈라진 남편 발을 마사지해주는 아내, 그렇게 서로만 바라보고 맞춰가며 두 사람은 진짜 부부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죽도는 부부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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