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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주전부리' 핫도그, 가정용 고급 간식으로 진화
입력 2015.05.17 (09:09) 수정 2015.05.17 (14:50) 연합뉴스
핫도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학교에 다닌 사람이라면 나무 막대기에 조그만 소시지를 끼우고 밀가루를 여러겹 입혀 튀긴 주전부리를 떠올린다.

이를 길게 가른 빵 사이에 야채와 소시지를 끼워 만드는 전통적인 미국식 핫도그와 구분해 '콘도그(Corn dog)'로 부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구분하지 않고 핫도그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핫도그를 먹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이후라고 한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소시지를 이용해 밀가루를 입혀 튀겨 먹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소시지는 귀한 음식이었기에 어린이에게 핫도그는 쉽게 먹을 수 없는 간식이었다. 초·중·고교 부근엔 으레 핫도그 노점이 있었기에 핫도그는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였다.

그러다가 1980년대 말 식품업체가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프랑크 소시지와 냉동 핫도그를 대량 생산하면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거나 밥통을 이용해 쪄 먹을 수 있는 가정용 간식으로도 자리 잡았다.

2011년 10월 CJ제일제당은 5가지 첨가물을 뺀 소시지와 칼슘과 현미식이섬유를 넣은 '더(THE) 건강한 핫도그'를 출시하여 풀무원과 함께 무첨가 핫도그 트렌드를 이끌었다.

핫도그는 길거리와 가정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간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가정용 핫도그 시장은 2012년 287억, 2013년 311억, 2014년 319억으로 커지고 있다.

길거리에서 시작된 핫도그가 가정의 고급 간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추세에 맞춰 식품업체들도 건강한 원료와 조리법으로 프리미엄 핫도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 돼지고기 함량을 보면 프리미엄 핫도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핫도그용 소시지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비율이 '2 대 8' 수준인데 2010년 1월 롯데햄이 순돈육 소시지인 '리얼핫 핫도그'를 생산하면서 프리미엄 핫도그 경쟁이 시작됐다.

이후 2011년 3월 풀무원이 6가지의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소시지와 국내산 당근·양파·시금치·단호박 등 야채 성분을 넣은 '올바른 핫도그'를 출시했다.

2011년 10월 CJ제일제당은 5가지 첨가물을 뺀 소시지와 칼슘과 현미식이섬유를 넣은 '더(THE) 건강한 핫도그'를 내놔 무첨가 핫도그 트렌드를 이끌었다.

최근 추세는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갔다.

무첨가 컨셉(concept)에 고급스런 풍미를 더한 핫도그가 유행이다.

롯데푸드는 근래 '엔네이처 우유 핫도그'를 내놨다. 물을 넣고 반죽하는 일반 핫도그와는 달리 우유를 넣고 반죽하여 더욱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난다.

우유도 '파스퇴르 1급A 원유'를 사용했다. 소시지 역시 순돈육이다.

밥을 이용한 핫도그도 나왔다. 세븐일레븐은 핫도그와 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푸드 '밥도그' 2종을 지난 1월 출시했다. 겉면은 기존 핫도그와 다름없는 모양을 하고 있지만 속에는 밥과 소시지, 치즈 등이 들어 한 끼니 식사로서도 거뜬한 새상품이다.

핫도그가 길어야 할 이유가 없다. 작고 간편한 형태로 집어먹을 수 있는 핫도그도 선보였다. 롯데푸드의 '비엔나 핑거볼'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불에 구워 만든 미니 핫도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핫도그 제품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꾸준히 변신해 길거리 음식의 티를 벗고 가정의 고급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 '길거리 주전부리' 핫도그, 가정용 고급 간식으로 진화
    • 입력 2015-05-17 09:09:32
    • 수정2015-05-17 14:50:01
    연합뉴스
핫도그는 1970년대와 1980년대 학교에 다닌 사람이라면 나무 막대기에 조그만 소시지를 끼우고 밀가루를 여러겹 입혀 튀긴 주전부리를 떠올린다.

이를 길게 가른 빵 사이에 야채와 소시지를 끼워 만드는 전통적인 미국식 핫도그와 구분해 '콘도그(Corn dog)'로 부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구분하지 않고 핫도그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핫도그를 먹기 시작한 건 한국전쟁 이후라고 한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소시지를 이용해 밀가루를 입혀 튀겨 먹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소시지는 귀한 음식이었기에 어린이에게 핫도그는 쉽게 먹을 수 없는 간식이었다. 초·중·고교 부근엔 으레 핫도그 노점이 있었기에 핫도그는 길거리 음식의 대표주자였다.

그러다가 1980년대 말 식품업체가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프랑크 소시지와 냉동 핫도그를 대량 생산하면서 프라이팬에 구워 먹거나 밥통을 이용해 쪄 먹을 수 있는 가정용 간식으로도 자리 잡았다.

2011년 10월 CJ제일제당은 5가지 첨가물을 뺀 소시지와 칼슘과 현미식이섬유를 넣은 '더(THE) 건강한 핫도그'를 출시하여 풀무원과 함께 무첨가 핫도그 트렌드를 이끌었다.

핫도그는 길거리와 가정에서 여전히 인기 있는 간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가정용 핫도그 시장은 2012년 287억, 2013년 311억, 2014년 319억으로 커지고 있다.

길거리에서 시작된 핫도그가 가정의 고급 간식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추세에 맞춰 식품업체들도 건강한 원료와 조리법으로 프리미엄 핫도그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

통상 돼지고기 함량을 보면 프리미엄 핫도그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핫도그용 소시지는 돼지고기와 닭고기 비율이 '2 대 8' 수준인데 2010년 1월 롯데햄이 순돈육 소시지인 '리얼핫 핫도그'를 생산하면서 프리미엄 핫도그 경쟁이 시작됐다.

이후 2011년 3월 풀무원이 6가지의 합성 첨가물을 넣지 않은 소시지와 국내산 당근·양파·시금치·단호박 등 야채 성분을 넣은 '올바른 핫도그'를 출시했다.

2011년 10월 CJ제일제당은 5가지 첨가물을 뺀 소시지와 칼슘과 현미식이섬유를 넣은 '더(THE) 건강한 핫도그'를 내놔 무첨가 핫도그 트렌드를 이끌었다.

최근 추세는 이보다 한걸음 더 나아갔다.

무첨가 컨셉(concept)에 고급스런 풍미를 더한 핫도그가 유행이다.

롯데푸드는 근래 '엔네이처 우유 핫도그'를 내놨다. 물을 넣고 반죽하는 일반 핫도그와는 달리 우유를 넣고 반죽하여 더욱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이 난다.

우유도 '파스퇴르 1급A 원유'를 사용했다. 소시지 역시 순돈육이다.

밥을 이용한 핫도그도 나왔다. 세븐일레븐은 핫도그와 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푸드 '밥도그' 2종을 지난 1월 출시했다. 겉면은 기존 핫도그와 다름없는 모양을 하고 있지만 속에는 밥과 소시지, 치즈 등이 들어 한 끼니 식사로서도 거뜬한 새상품이다.

핫도그가 길어야 할 이유가 없다. 작고 간편한 형태로 집어먹을 수 있는 핫도그도 선보였다. 롯데푸드의 '비엔나 핑거볼'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불에 구워 만든 미니 핫도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핫도그 제품들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꾸준히 변신해 길거리 음식의 티를 벗고 가정의 고급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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