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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끝없는 고민…“결정타 막히고 있다”
입력 2015.05.17 (14:16) 수정 2015.05.17 (16:25) 연합뉴스
마침내 바닥이다.

17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득점권 타율은 0.209로, 신생팀 케이티 위즈와 동률을 이뤘다.

할, 푼, 리는 같지만 그다음의 모까지 따지면 LG는 0.2093, 케이티는 0.2094로 LG가 1모 더 낮은 확실한 최하위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권만 되면 헤매던 방망이는 날씨가 더워지는 와중에도 살아날 줄을 모른 채 끝없이 침묵하고 있다.

팀 타율도 0.249로 케이티(0.235)만 아래에 둔 9위다. 팀 장타율은 0.362로 9위, 출루율은 0.339로 8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0.701에 그쳐 역시 케이티(0.648)만 제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때 4위까지 솟구쳤던 팀 순위는 어느덧 자연스럽게 케이티 바로 위의 9위로 내려와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시즌 초부터 결정타가 막히고 있다"며 "어제 경기도 정성훈 타구가 빠졌으면 끝낼 수 있었는데 막히고 말았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양 감독이 아쉬워한 상황은 LG가 4-5로 끌려가다가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한 7회말 2사 1, 3루다.

정성훈의 잘 맞은 타구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됐고, 이닝이 그대로 끝나면서 LG는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달아나야 할 때 그러지 못한 LG는 결국 바로 다음 이닝인 8회초 2점을 내주면서 재역전을 당해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11안타로 모처럼 두자릿수 안타를 치며 타선이 힘을 내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안타 대신 아웃카운트를 늘린 탓에 주저앉아야 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득점할 것"을 LG 타자들의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79와 장타율 0.400이 최하위이기는 했어도 득점권 타율 0.290을 기록하며 필요할 때 터져줬던 타선이 한 층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LG 타선은 오히려 후퇴한 모습으로 돌아와 사령탑의 속을 태우며 득점권에서 '수줍어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LG의 끝없는 고민…“결정타 막히고 있다”
    • 입력 2015-05-17 14:16:32
    • 수정2015-05-17 16:25:57
    연합뉴스
마침내 바닥이다.

17일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득점권 타율은 0.209로, 신생팀 케이티 위즈와 동률을 이뤘다.

할, 푼, 리는 같지만 그다음의 모까지 따지면 LG는 0.2093, 케이티는 0.2094로 LG가 1모 더 낮은 확실한 최하위다.

시즌 초반부터 득점권만 되면 헤매던 방망이는 날씨가 더워지는 와중에도 살아날 줄을 모른 채 끝없이 침묵하고 있다.

팀 타율도 0.249로 케이티(0.235)만 아래에 둔 9위다. 팀 장타율은 0.362로 9위, 출루율은 0.339로 8위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한 OPS는 0.701에 그쳐 역시 케이티(0.648)만 제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한때 4위까지 솟구쳤던 팀 순위는 어느덧 자연스럽게 케이티 바로 위의 9위로 내려와 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시즌 초부터 결정타가 막히고 있다"며 "어제 경기도 정성훈 타구가 빠졌으면 끝낼 수 있었는데 막히고 말았다"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양 감독이 아쉬워한 상황은 LG가 4-5로 끌려가다가 2점을 내 역전에 성공한 7회말 2사 1, 3루다.

정성훈의 잘 맞은 타구는 1루수 라인드라이브가 됐고, 이닝이 그대로 끝나면서 LG는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달아나야 할 때 그러지 못한 LG는 결국 바로 다음 이닝인 8회초 2점을 내주면서 재역전을 당해 2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11안타로 모처럼 두자릿수 안타를 치며 타선이 힘을 내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결정적인 안타 대신 아웃카운트를 늘린 탓에 주저앉아야 했다.

양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주자가 3루에 있을 때 득점할 것"을 LG 타자들의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지난 시즌 팀 타율 0.279와 장타율 0.400이 최하위이기는 했어도 득점권 타율 0.290을 기록하며 필요할 때 터져줬던 타선이 한 층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LG 타선은 오히려 후퇴한 모습으로 돌아와 사령탑의 속을 태우며 득점권에서 '수줍어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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