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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강민호 “작년 쓴 경험이 약 됐죠”
입력 2015.05.17 (14:20) 수정 2015.05.17 (16:25)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30)는 지난해 '먹튀'의 오명을 썼다.

유례없는 타고투저 시즌에도 강민호는 타율 0.229에 16홈런 40타점에 그치며 4년간 75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안겨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강민호는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내고 있다.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야구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에 쓰디쓴 경험을 했죠. 야구를 못해서 2군에도 쫓겨 내려가 보고…. 특히 지난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정말로 죄송했어요."

지난달 백업 포수 장성우가 케이티로 트레이드되면서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난 강민호는 힘들지 않으냐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솔직히 힘이 들기는 하지만 경기에 뛰는 것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년에 2군에 내려갔을 때 1군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민호는 전날까지 타율 0.331(11위)에 홈런 11개(공동 4위) 31타점(6위)으로 타격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올 시즌 확 달라진 강민호에 대해 기술적인 변화보다는 심리적인 변화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 감독은 "(강)민호가 포수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텐데 본인이 계속 뛰겠다고 한다"며 "팀의 리더로써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자세가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작년에는 민호가 고액 연봉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성적도 좋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는데, 올해는 경기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게 큰 것 같다. 원래 실력이 좋은 선수니까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케이티로 팀을 옮긴 장성우가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이 성장하길 기대했다.

"(장)성우는 아마 케이티에 가서 더 잘 될 거예요. 포수는 시합을 많이 뛰어야 하거든요. 저도 롯데에서 처음 뛸 때 팀이 꼴찌였거든요. 성우도 많이 지면서 많이 느낄 거라고 믿습니다."

"포수는 시합을 많이 뛰어야 한다"는 강민호에게 그동안 장성우의 앞길을 가로막은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저도 먹고살아야 하잖아요"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 ‘되살아난’ 강민호 “작년 쓴 경험이 약 됐죠”
    • 입력 2015-05-17 14:20:09
    • 수정2015-05-17 16:25:57
    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30)는 지난해 '먹튀'의 오명을 썼다.

유례없는 타고투저 시즌에도 강민호는 타율 0.229에 16홈런 40타점에 그치며 4년간 75억 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안겨준 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강민호는 지난해의 부진을 딛고 올 시즌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씻어내고 있다.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케이티 위즈와의 방문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민호는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내면서 야구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에 쓰디쓴 경험을 했죠. 야구를 못해서 2군에도 쫓겨 내려가 보고…. 특히 지난해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서 정말로 죄송했어요."

지난달 백업 포수 장성우가 케이티로 트레이드되면서 출전 시간이 더 늘어난 강민호는 힘들지 않으냐는 말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솔직히 힘이 들기는 하지만 경기에 뛰는 것 자체를 기쁘게 생각한다"며 "작년에 2군에 내려갔을 때 1군의 소중함을 다시 알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강민호는 전날까지 타율 0.331(11위)에 홈런 11개(공동 4위) 31타점(6위)으로 타격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종운 롯데 감독도 올 시즌 확 달라진 강민호에 대해 기술적인 변화보다는 심리적인 변화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 감독은 "(강)민호가 포수하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을 텐데 본인이 계속 뛰겠다고 한다"며 "팀의 리더로써 책임감이 생긴 것 같다. 자세가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작년에는 민호가 고액 연봉에 대한 부담감이 많았다. 성적도 좋지 않으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는데, 올해는 경기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게 큰 것 같다. 원래 실력이 좋은 선수니까 제자리를 찾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케이티로 팀을 옮긴 장성우가 새로운 팀에서 더 많이 성장하길 기대했다.

"(장)성우는 아마 케이티에 가서 더 잘 될 거예요. 포수는 시합을 많이 뛰어야 하거든요. 저도 롯데에서 처음 뛸 때 팀이 꼴찌였거든요. 성우도 많이 지면서 많이 느낄 거라고 믿습니다."

"포수는 시합을 많이 뛰어야 한다"는 강민호에게 그동안 장성우의 앞길을 가로막은 것이 아니냐고 묻자 그는 "저도 먹고살아야 하잖아요"라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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