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대회, 개최국 한국 목표 초과 ‘5위’

입력 2015.05.17 (16:18) 수정 2015.05.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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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개최국 한국의 빼어난 성적과 함께 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은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따내 종합 5위에 올랐다.

'열정의 울림은 계속될 것입니다'라는 주제의 폐회식에서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샐리 우드 라몬트(루마니아) 유럽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조직위원회에 감사를 표했다.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이어진 서울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58개국 선수 1천600여명이 참가해 메달 473개의 주인공을 가렸다.

손병두 조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로 우리 모두는 친구가 됐다"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다시 만날 희망으로 삼아 4년 뒤를 기약하자"고 말했다.

한국은 애초 목표로 했던 '10위권 진입'을 초과 달성했다.

5회째를 맞은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한국이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각장애인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금메달 48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1개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금16·은11·동11), 이란(금15·은6·동11), 중국(금9·은15·금9)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선전은 시각장애인 체육의 '신흥 효자' 유도와 전통적 강세 종목 볼링이 쌍끌이했다.

유도 여자 57㎏급 서하나, 여자 63㎏급 진송이, 남자 81㎏급 이정민은 동급 최강자로 떠오르며 내년으로 다가온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들 세 선수와 남자 100㎏급 은메달리스트 최광근은 리우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볼링은 금메달 16개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수집하면서 한국의 텃밭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기대 이상의 종합 성적을 거둔 한국은, 볼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메달 분포를 더 넓혀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2019년 대회 개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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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인대회, 개최국 한국 목표 초과 ‘5위’
    • 입력 2015-05-17 16:18:27
    • 수정2015-05-17 22:18:36
    연합뉴스
2015 서울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가 개최국 한국의 빼어난 성적과 함께 8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한국은 1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따내 종합 5위에 올랐다.

'열정의 울림은 계속될 것입니다'라는 주제의 폐회식에서 세계시각장애인스포츠연맹(IBSA) 샐리 우드 라몬트(루마니아) 유럽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는 의미가 있다"고 조직위원회에 감사를 표했다.

10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이어진 서울 대회에는 역대 가장 많은 58개국 선수 1천600여명이 참가해 메달 473개의 주인공을 가렸다.

손병두 조직위원장은 폐회사에서 "이번 대회로 우리 모두는 친구가 됐다"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다시 만날 희망으로 삼아 4년 뒤를 기약하자"고 말했다.

한국은 애초 목표로 했던 '10위권 진입'을 초과 달성했다.

5회째를 맞은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에서 한국이 10위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각장애인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금메달 48개, 은메달 35개, 동메달 31개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금16·은11·동11), 이란(금15·은6·동11), 중국(금9·은15·금9)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선전은 시각장애인 체육의 '신흥 효자' 유도와 전통적 강세 종목 볼링이 쌍끌이했다.

유도 여자 57㎏급 서하나, 여자 63㎏급 진송이, 남자 81㎏급 이정민은 동급 최강자로 떠오르며 내년으로 다가온 2016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들 세 선수와 남자 100㎏급 은메달리스트 최광근은 리우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볼링은 금메달 16개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8개를 수집하면서 한국의 텃밭임을 다시금 입증했다.

기대 이상의 종합 성적을 거둔 한국은, 볼링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은 패럴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려면 메달 분포를 더 넓혀야 한다는 과제도 안게 됐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의 2019년 대회 개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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