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혐의’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 사형 선고

입력 2015.05.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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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이집트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때 탈옥한 혐의로 기소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이집트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무르시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지도자 엘샤테르 등 백여 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민주화 시위 초기인 2011년 1월 무바라크 독재 정권에 의해 체포됐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한 뒤, 민주화 시위에 가담했습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듬해 이집트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엘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으며, 이후 탈옥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의 사형 선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국제 앰네스티도 이집트 정부가 정적을 숙청하는데 사형을 도구로 사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무르시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선고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 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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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옥 혐의’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 사형 선고
    • 입력 2015-05-17 17:57:18
    국제
지난 2011년 이집트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때 탈옥한 혐의로 기소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이집트 법원이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또, 무르시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 지도자 엘샤테르 등 백여 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습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민주화 시위 초기인 2011년 1월 무바라크 독재 정권에 의해 체포됐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한 뒤, 민주화 시위에 가담했습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은 이듬해 이집트 대통령으로 선출됐지만 엘시시 현 대통령의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으며, 이후 탈옥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의 사형 선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고, 국제 앰네스티도 이집트 정부가 정적을 숙청하는데 사형을 도구로 사용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무르시의 지지 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선고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 사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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