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무슬림형제단, 무르시 사형 선고에 보복 시사

입력 2015.05.17 (19: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 측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에 격하게 반응하며 보복을 시사했다고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가 17일 보도했다.

무슬림형제단의 정치 분파인 자유정의당(FJP)은 16일 이집트 법원이 무르시에게 사형을 선고한 직후 성명을 내고 "군 쿠데타 세력과 그 우두머리는 이집트 국민과 선출된 지도자에게 저지른 범죄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정의당은 이어 "일부 판사가 이집트의 선출된 대통령과 그의 동료에게 불법적 선고를 내린 것은 우리의 모든 옵션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이집트 군사 정권을 "범죄 조직"으로 묘사하며 이 정권이 이집트를 나락의 밑바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터키 이스탄불에 머무는 무슬림형제단 간부 아므르 다라그도 "이번 선고는 정치적 판결"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번 선고를 막아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앞서 이집트 법원은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 간부 등 10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무르시 등 피고인들은 이번 1심 판결에 항소할 수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집트 무슬림형제단, 무르시 사형 선고에 보복 시사
    • 입력 2015-05-17 19:07:49
    연합뉴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 측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사형 선고에 격하게 반응하며 보복을 시사했다고 일간 데일리뉴스이집트가 17일 보도했다. 무슬림형제단의 정치 분파인 자유정의당(FJP)은 16일 이집트 법원이 무르시에게 사형을 선고한 직후 성명을 내고 "군 쿠데타 세력과 그 우두머리는 이집트 국민과 선출된 지도자에게 저지른 범죄로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정의당은 이어 "일부 판사가 이집트의 선출된 대통령과 그의 동료에게 불법적 선고를 내린 것은 우리의 모든 옵션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이집트 군사 정권을 "범죄 조직"으로 묘사하며 이 정권이 이집트를 나락의 밑바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터키 이스탄불에 머무는 무슬림형제단 간부 아므르 다라그도 "이번 선고는 정치적 판결"이라며 "국제사회가 이번 선고를 막아야 한다"고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앞서 이집트 법원은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무르시와 무슬림형제단 간부 등 106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무르시 등 피고인들은 이번 1심 판결에 항소할 수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