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되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 법원의 사형 선고에 대해 "깊이 우려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무르시 전 대통령과 그와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106명에게 내려진 대규모 사형 선고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집트 법원의 대규모 재판과 선고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며 "이러한 관행은 이집트의 국제적 책무와 법규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최종 결정이 아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집트 법원은 이번 사형 판결을 종교 최고지도자(무프티)에게 보내 최종 결정을 받게 되며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일 내려진다.
국제 앰네스티도 "사형이 이집트 정부가 정적을 숙청하는 데 있어 선호하는 도구가 됐다"고 비난했다고 AP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무르시 전 대통령의 사형 선고에 대해 "고대 이집트로 회귀했다"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방은 여전히 현 이집트 대통령인 압델 파타 엘시시가 쿠데타 주도자라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사형제도를 폐지하면서 이집트의 사형 신고들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서방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은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마스는 아직 무르시의 사형선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선고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 법원의 사형 선고에 대해 "깊이 우려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무르시 전 대통령과 그와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106명에게 내려진 대규모 사형 선고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집트 법원의 대규모 재판과 선고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며 "이러한 관행은 이집트의 국제적 책무와 법규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최종 결정이 아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집트 법원은 이번 사형 판결을 종교 최고지도자(무프티)에게 보내 최종 결정을 받게 되며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일 내려진다.
국제 앰네스티도 "사형이 이집트 정부가 정적을 숙청하는 데 있어 선호하는 도구가 됐다"고 비난했다고 AP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무르시 전 대통령의 사형 선고에 대해 "고대 이집트로 회귀했다"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방은 여전히 현 이집트 대통령인 압델 파타 엘시시가 쿠데타 주도자라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사형제도를 폐지하면서 이집트의 사형 신고들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서방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은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마스는 아직 무르시의 사형선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선고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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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르시 사형 선고에 미 국무부 ‘깊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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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5-17 19:07:49
무함마드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에게 사형이 선고되자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집트 법원의 사형 선고에 대해 "깊이 우려된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무르시 전 대통령과 그와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 106명에게 내려진 대규모 사형 선고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 정부는 지속적으로 이집트 법원의 대규모 재판과 선고 관행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며 "이러한 관행은 이집트의 국제적 책무와 법규에도 어긋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 판결이 최종 결정이 아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집트 법원은 이번 사형 판결을 종교 최고지도자(무프티)에게 보내 최종 결정을 받게 되며 최종 결정은 다음 달 2일 내려진다.
국제 앰네스티도 "사형이 이집트 정부가 정적을 숙청하는 데 있어 선호하는 도구가 됐다"고 비난했다고 AP가 이날 보도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무르시 전 대통령의 사형 선고에 대해 "고대 이집트로 회귀했다"고 비난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서방은 여전히 현 이집트 대통령인 압델 파타 엘시시가 쿠데타 주도자라는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서방 국가들은 사형제도를 폐지하면서 이집트의 사형 신고들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서방에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무르시 전 이집트 대통령은 2011년 초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로 혼란한 틈을 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도움을 받아 교도소를 탈옥하고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됐다.
하마스는 아직 무르시의 사형선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선고에 강력히 반발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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