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북한서 필로폰 제조…반북 인사 암살 모의까지
입력 2015.05.18 (06:28) 수정 2015.05.18 (07:22) 뉴스광장 1부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을 몰래 만들어 판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 여기에 국내 마약사범들까지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마약사범들은 북한에 포섭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등 반북 활동을 하는 인사들에 대한 암살까지 모의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로폰 제조 기술을 가진 62살 김모 씨 등 3명은 지난 1996년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습니다.

양측은 김 씨 등이 제공하는 시설과 원료,기술 등으로 북한 지역에서 필로폰을 제조해 반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김 씨 일당은, 제조 설비는 중국에서 사들여 '단둥-신의주'간 화물열차로, 원료는 국내에서 구해 '부산-나진'간 화물선을 통해 북한으로 몰래 반입했습니다.

일당은 1998년부터 북한에 들어가 2000년 7월까지 2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0킬로그램을 제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합의대로 북한의 대남 공작조직이 챙겼습니다.

꼭꼭 숨겨져 있던 밀입북과 필로폰 제조 행각은 귀순한 북한 공작원의 자백으로 꼬리를 잡혔고, 검찰은 김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공작조직이 필로폰 제조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밝혀진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당 중 김 씨 등 2명은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등 반북활동을 하는 인사들에 대한 암살을 모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으로부터 5천만원 가량의 활동비까지 받았지만, 황 전 비서가 숨지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공범들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 북한서 필로폰 제조…반북 인사 암살 모의까지
    • 입력 2015-05-18 06:29:25
    • 수정2015-05-18 07:22: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북한이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을 몰래 만들어 판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인데, 여기에 국내 마약사범들까지 개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부 마약사범들은 북한에 포섭돼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등 반북 활동을 하는 인사들에 대한 암살까지 모의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로폰 제조 기술을 가진 62살 김모 씨 등 3명은 지난 1996년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했습니다.

양측은 김 씨 등이 제공하는 시설과 원료,기술 등으로 북한 지역에서 필로폰을 제조해 반씩 나눠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김 씨 일당은, 제조 설비는 중국에서 사들여 '단둥-신의주'간 화물열차로, 원료는 국내에서 구해 '부산-나진'간 화물선을 통해 북한으로 몰래 반입했습니다.

일당은 1998년부터 북한에 들어가 2000년 7월까지 23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70킬로그램을 제조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합의대로 북한의 대남 공작조직이 챙겼습니다.

꼭꼭 숨겨져 있던 밀입북과 필로폰 제조 행각은 귀순한 북한 공작원의 자백으로 꼬리를 잡혔고, 검찰은 김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북한의 대남 공작조직이 필로폰 제조에 직접 개입한 사실이 밝혀진 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당 중 김 씨 등 2명은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 등 반북활동을 하는 인사들에 대한 암살을 모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한으로부터 5천만원 가량의 활동비까지 받았지만, 황 전 비서가 숨지면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검찰은 공범들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