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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리, 세계태권도서 ‘월드 챔프’ 한풀이
입력 2015.05.18 (06:54) 수정 2015.05.18 (08:29) 연합뉴스
늘 2인자로 만족해야 했던 오혜리(27·춘천시청)가 마침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한풀이에 성공했다.

오혜리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엿새째 여자 73㎏급 결승에서 정수인(21·중국)을 5-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오픈대회를 제외하고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딴 은메달이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오혜리는 드디어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섰다.

안방에서 열린 2011년 세계대회 때는 글라디 에팡(프랑스)과의 결승에서 2-2로 비기고 나서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심판들이 에팡의 손을 들어줘 우세패를 당했다.

오혜리는 여자 49㎏급 하민아(경희대)와 53㎏급 임금별(전남체고), 남자 54㎏급 2연패를 이룬 김태훈(동아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부와 비교하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부에서는 오혜리의 금메달로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오혜리는 전날 8강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67㎏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를 13-4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4강에서는 재키 갤로웨이(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6-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정수인은 2010년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상대 쪽에 가까이 있는 발을 잘 쓰는 오혜리는 이날도 왼발로 정수인의 몸통을 때려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정수인도 실점하면 바로 몸통 공격으로 반격해 동점을 만들곤 했지만 오혜리는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1라운드를 3-3으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서도 왼발로 몸통을 차 다시 앞서 나갔다.

마지막 3라운드 들어서도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막판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끌고 가다 다시 몸통을 노려 승부를 갈랐다.

그는 이날 왼발로만 다섯 점을 모두 뽑았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87㎏급 결승에서는 라딕 이자예프(아제르바이잔)가 야수르 바이쿠지예프(우즈베키스탄)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이 코트디부아르 태권도 사상 세계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 피르민 조쿠를 연장 접전 끝에 11-10으로 제압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베키스탄 모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챙겼다.
  • 오혜리, 세계태권도서 ‘월드 챔프’ 한풀이
    • 입력 2015-05-18 06:54:12
    • 수정2015-05-18 08:29:37
    연합뉴스
늘 2인자로 만족해야 했던 오혜리(27·춘천시청)가 마침내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한풀이에 성공했다.

오혜리는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엿새째 여자 73㎏급 결승에서 정수인(21·중국)을 5-4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체전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오픈대회를 제외하고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 같은 체급에서 딴 은메달이 국제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오혜리는 드디어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올라섰다.

안방에서 열린 2011년 세계대회 때는 글라디 에팡(프랑스)과의 결승에서 2-2로 비기고 나서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심판들이 에팡의 손을 들어줘 우세패를 당했다.

오혜리는 여자 49㎏급 하민아(경희대)와 53㎏급 임금별(전남체고), 남자 54㎏급 2연패를 이룬 김태훈(동아대)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부와 비교하면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부에서는 오혜리의 금메달로 사실상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오혜리는 전날 8강에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67㎏초과급 금메달리스트인 밀리차 만디치(세르비아)를 13-4로 완파하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날 4강에서는 재키 갤로웨이(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직전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6-5로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 정수인은 2010년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상대 쪽에 가까이 있는 발을 잘 쓰는 오혜리는 이날도 왼발로 정수인의 몸통을 때려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정수인도 실점하면 바로 몸통 공격으로 반격해 동점을 만들곤 했지만 오혜리는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1라운드를 3-3으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서도 왼발로 몸통을 차 다시 앞서 나갔다.

마지막 3라운드 들어서도 4-4 동점을 허용했지만 막판까지 침착하게 경기를 끌고 가다 다시 몸통을 노려 승부를 갈랐다.

그는 이날 왼발로만 다섯 점을 모두 뽑았다.

한편, 이어 열린 남자 87㎏급 결승에서는 라딕 이자예프(아제르바이잔)가 야수르 바이쿠지예프(우즈베키스탄)를 5-4로 꺾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87㎏초과급 결승에서는 드미트리 쇼킨(우즈베키스탄)이 코트디부아르 태권도 사상 세계대회 첫 금메달을 노린 피르민 조쿠를 연장 접전 끝에 11-10으로 제압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베키스탄 모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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