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열린 백악관…최고급 행사장 역할 ‘톡톡’

<앵커 멘트>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주거 공간인 백악관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요?

경비는 삼엄하지만 실제로는 시민들의 각종 모임이 열리는 최고급 행사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내부를 이강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에는 유독 학생들의 출입이 많습니다.

학생들의 과학 작품 등을 전시할 수 있도록 백악관 1층 전체를 할애했습니다.

학생들의 창의력을 북돋아주기 위해 기획된 학생 영화 경연대회도 열렸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출품된 영화들을 보니까 이 청소년들이 지역 사회와 이 나라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때에는 평소 정상회담이나 각료회의가 열리는 백악관 본관의 업무 공간이 개방됩니다.

백악관 잔디밭이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이곳은 백악관 앞마당이라고 할 수있는 south lawn 입니다. 오늘은 보시다시피 부활절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일반인들한테 개방돼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들이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눈 내린 겨울철에는 헬기 바람에 싸우스 론에 쌓인 눈들이 폭풍처럼 몰아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미셸 여사가 가장 아끼는 백악관 채소밭은 대통령 가족의 자연 친화적이고 소박한 삶을 보여주는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집무실이자 주거 공간인 백악관은 주인인 국민을 위해 최고급 행사장으로, 올바른 정책 추진과 여론 형성을 위한 격렬한 토론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