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갈등…정의화 의장 ‘제창’ 예정

입력 2015.05.18 (08:05) 수정 2015.05.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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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여야 대표는 어젯밤,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시민들 항의로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국회 고위 간부들과 함께 이 노래를 제창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시민단체와 참가자들의 격렬한 항의가 쏟아집니다.

<녹취> "김무성 대표 나가주세요. 나가라!"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이 올해도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김 대표를 비난했고, 김 대표는 결국 20여분 만에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녹취> "사랑도 명예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항의가 이어지자 전야제 1시간여 만에 무대 인삿말도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여야 대표는 오늘, 정부 공식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부를 예정입니다.

특히 정의화 국회의장도 국회 고위 간부 50여 명과 함께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계획입니다.

국회가 지난 2013년, 기념곡 지정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국가보훈처가 거부한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의장실은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지난해 12월) : "보훈을 빌미로 해서 국민의 갈등을 더 유발하는 것은 저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힙니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 노래가 북한 영화 음악에 사용돼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합창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5.18 기념식이 3년째 '반쪽 행사'로 치러지는 가운데 기념곡 문제로 입법부와 행정부간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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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5-18 08: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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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여야 대표는 어젯밤, 전야제에 참석했다가 시민들 항의로 자리를 끝까지 지키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오늘, 국회 고위 간부들과 함께 이 노래를 제창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에게 시민단체와 참가자들의 격렬한 항의가 쏟아집니다.

<녹취> "김무성 대표 나가주세요. 나가라!"

시민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과 제창이 올해도 무산된 것과 관련해 정부와 김 대표를 비난했고, 김 대표는 결국 20여분 만에 자리를 떠야 했습니다.

<녹취> "사랑도 명예도~~"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도 항의가 이어지자 전야제 1시간여 만에 무대 인삿말도 없이 현장을 떠났습니다.

여야 대표는 오늘, 정부 공식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노래를 부를 예정입니다.

특히 정의화 국회의장도 국회 고위 간부 50여 명과 함께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계획입니다.

국회가 지난 2013년, 기념곡 지정촉구 결의안을 채택했지만, 국가보훈처가 거부한데 대한 항의 차원이라고 의장실은 밝혔습니다.

<녹취> 정의화(국회의장/지난해 12월) : "보훈을 빌미로 해서 국민의 갈등을 더 유발하는 것은 저는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힙니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 노래가 북한 영화 음악에 사용돼 국민 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합창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5.18 기념식이 3년째 '반쪽 행사'로 치러지는 가운데 기념곡 문제로 입법부와 행정부간 갈등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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