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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타 열외’ 이용규, 무결점 한화 공격 선봉장
입력 2015.05.18 (10:25) 수정 2015.05.18 (10:26)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는 원정길에선 경기 전, 홈 경기에선 경기 후에 특타를 한다.

대부분의 선수가 특타로 타격감을 키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1번타자' 이용규(30)는 단 한 번도 특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어깨 수술 전력이 있는 그를 보호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특타가 필요 없을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이다.

이용규는 18일 현재 타율 0.356으로 이 부문 2위다. 팀이 치른 39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4경기를 제외한 35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4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5월 17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용규는 꾸준한 활약으로 57안타를 치며 2위 황재균(52안타·롯데 자이언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도 38개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선두다.

1번타자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서도 병살타는 단 한 개도 치지 않았고, 빠른 발과 늘 전력 질주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내야안타 12개(공동 1위)를 기록했다.

번트 안타도 3개(공동 2위)나 기록하며 상대 내야진을 흔들기도 했다.

KBO리그 최고 1번타자로 불리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한화가 0-6의 열세를 극복하고 7-6,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17일 대전 넥센전에서도 이용규는 반짝반짝 빛났다.

그는 0-6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라이언 피어밴드를 공략해 좌익수 쪽 3루타를 치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4-6으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기습번트를 성공했다. 번트안타로 2루주자가 홈을 밟는 진기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9회초에는 고종욱의 빗맞은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

이용규는 팀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하자 홈을 밟는 정근우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3년 9월 왼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았다.

한화는 2014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이용규를 영입했다. "재활을 마치면 리그 최고 테이블 세터의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에서였다.

어깨가 완전치 않아 지난해 지명타자로 나선 이용규는 타율 0.288을 기록했다.

지난겨울, 이용규는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외야수로 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 시즌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이용규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폈다.

그리고 "이용규가 한화 전력의 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용규는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그 훈련이 아깝지 않으려면 이겨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둘 사이에는 '수염'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말 부임 후 선수단과 미팅에서 "수염을 기른 선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가 담긴 메시지다.

콧수염을 기르던 이용규는 곧바로 면도를 했고, 휴대전화로 깔끔하게 면도한 사진을 김성근 감독에게 전송했다. 의지의 표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 감독은 이용규에게 "수염을 길러도 좋다"고 했다.

"남들보다 수염이 빨리 자라고 면도를 자주 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설명을 듣기도 했지만, 이미 이용규의 의욕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용규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에 녹아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용규 덕에 '계산이 되는 경기'를 한다.
  • ‘특타 열외’ 이용규, 무결점 한화 공격 선봉장
    • 입력 2015-05-18 10:25:34
    • 수정2015-05-18 10:26:24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는 원정길에선 경기 전, 홈 경기에선 경기 후에 특타를 한다.

대부분의 선수가 특타로 타격감을 키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1번타자' 이용규(30)는 단 한 번도 특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어깨 수술 전력이 있는 그를 보호하려는 이유도 있지만, 특타가 필요 없을 만큼 꾸준한 활약을 펼친 덕이다.

이용규는 18일 현재 타율 0.356으로 이 부문 2위다. 팀이 치른 39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4경기를 제외한 35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4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5월 17일 대전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용규는 꾸준한 활약으로 57안타를 치며 2위 황재균(52안타·롯데 자이언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득점 부문에서도 38개로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선두다.

1번타자로 많은 타석에 들어서면서도 병살타는 단 한 개도 치지 않았고, 빠른 발과 늘 전력 질주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내야안타 12개(공동 1위)를 기록했다.

번트 안타도 3개(공동 2위)나 기록하며 상대 내야진을 흔들기도 했다.

KBO리그 최고 1번타자로 불리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한화가 0-6의 열세를 극복하고 7-6,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17일 대전 넥센전에서도 이용규는 반짝반짝 빛났다.

그는 0-6으로 뒤진 4회말 1사 1루에서 라이언 피어밴드를 공략해 좌익수 쪽 3루타를 치며 팀에 첫 득점을 안겼다.

4-6으로 뒤진 8회 1사 2루에서는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향하는 기습번트를 성공했다. 번트안타로 2루주자가 홈을 밟는 진기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9회초에는 고종욱의 빗맞은 타구를 전력 질주해 잡아내는 호수비도 펼쳤다.

이용규는 팀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승리하자 홈을 밟는 정근우에게 달려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이용규는 KIA 타이거즈 소속이던 2013년 9월 왼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았다.

한화는 2014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이용규를 영입했다. "재활을 마치면 리그 최고 테이블 세터의 활약을 펼칠 것"이란 기대감에서였다.

어깨가 완전치 않아 지난해 지명타자로 나선 이용규는 타율 0.288을 기록했다.

지난겨울, 이용규는 다시 재활에 돌입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외야수로 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 시즌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성근 감독은 이용규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폈다.

그리고 "이용규가 한화 전력의 핵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이용규는 누구보다 이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용규는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그 훈련이 아깝지 않으려면 이겨야 한다"고 의욕을 보였다.

둘 사이에는 '수염'에 관한 에피소드도 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말 부임 후 선수단과 미팅에서 "수염을 기른 선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으려는 의도가 담긴 메시지다.

콧수염을 기르던 이용규는 곧바로 면도를 했고, 휴대전화로 깔끔하게 면도한 사진을 김성근 감독에게 전송했다. 의지의 표현이었다.

스프링캠프에서 김 감독은 이용규에게 "수염을 길러도 좋다"고 했다.

"남들보다 수염이 빨리 자라고 면도를 자주 하면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설명을 듣기도 했지만, 이미 이용규의 의욕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용규는 '김성근 감독의 야구'에 녹아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이용규 덕에 '계산이 되는 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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