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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수리비 2백만 원?”…AS는 ‘뒷전’
입력 2015.05.18 (12:22) 수정 2015.05.18 (13:00)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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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백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외제 시계 판매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AS가 쉽지 않고, 수리비가 터무니 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허 모 씨가 수리를 위해 맡겨 놓은 스위스제 시계의 사진입니다.

2년 전, 천2백만 원을 주고 샀는데 지난 3월 분침이 빠지며 고장이 났습니다.

공식 수리 센터는 빠진 분침은 물론 초침과 시계판까지 바꿔야 한다며, 200만 원이 넘는 견적을 내놓고는 수리 기간도 석달이나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허 씨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스위스제 시계 구매자 : "200만 원이면 웬만한 백화점에서 그냥 뭐, 즐겨 찾는 시계 한 열 개는 살 수 있어요."

업체측은 부품 자체가 비싸고 스위스 본사에서 부품이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영준(해당 시계 판매점 대표) : "제조 원가가 높거든요. 당연히 그 부품들을 갖고 수리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부품 교체가 수리비의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녹취> 국내 시계 수리 명장 : "(초침이나 시계판은)문제가 없어요.(하지만 업체는) 바늘은 일회성 부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교환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거죠."

국내 AS망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시계 판매점은 전국에 퍼져 있지만 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센터는 대부분 한 곳 뿐이다 보니 신속하고 경제적인 수리가 이뤄지지 않는 겁니다.

국내 수입 시계 시장은 연간 6천억 원을 넘으며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지만, 고객을 위한 사후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시계 수리비 2백만 원?”…AS는 ‘뒷전’
    • 입력 2015-05-18 12:23:09
    • 수정2015-05-18 13:00:57
    뉴스 12
<앵커 멘트>

수백만 원을 훌쩍 넘는 고가 외제 시계 판매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AS가 쉽지 않고, 수리비가 터무니 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영업을 하는 허 모 씨가 수리를 위해 맡겨 놓은 스위스제 시계의 사진입니다.

2년 전, 천2백만 원을 주고 샀는데 지난 3월 분침이 빠지며 고장이 났습니다.

공식 수리 센터는 빠진 분침은 물론 초침과 시계판까지 바꿔야 한다며, 200만 원이 넘는 견적을 내놓고는 수리 기간도 석달이나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허 씨는 당황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스위스제 시계 구매자 : "200만 원이면 웬만한 백화점에서 그냥 뭐, 즐겨 찾는 시계 한 열 개는 살 수 있어요."

업체측은 부품 자체가 비싸고 스위스 본사에서 부품이 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영준(해당 시계 판매점 대표) : "제조 원가가 높거든요. 당연히 그 부품들을 갖고 수리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부품 교체가 수리비의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합니다.

<녹취> 국내 시계 수리 명장 : "(초침이나 시계판은)문제가 없어요.(하지만 업체는) 바늘은 일회성 부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교환해야 된다'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거죠."

국내 AS망이 부족한 것도 문제입니다.

시계 판매점은 전국에 퍼져 있지만 수리를 담당하는 서비스 센터는 대부분 한 곳 뿐이다 보니 신속하고 경제적인 수리가 이뤄지지 않는 겁니다.

국내 수입 시계 시장은 연간 6천억 원을 넘으며 해마다 급성장하고 있지만, 고객을 위한 사후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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