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날아가”…토네이도 2주째 미 중서부 강타

입력 2015.05.18 (12:30) 수정 2015.05.1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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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네이도가 2주째 대평원 등 미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에 1년 치 비가 내렸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기세로 땅을 휩쓸고 있는 토네이도, 주말 사이에 3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남쪽으로 텍사스부터 북쪽으로 미네소타까지 미 중서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하늘을 가를 듯 선명한 번개, 시속 100km가 넘는 강한 바람 속에 전신주가 쓰러지고, 집들이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오클라호마) : "지붕이 날아갔어요, 정말 난리네요. 바람이 온 몸을 흔드는데 정신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야구공만한 덩어리 우박들이 무더기로 떨어졌습니다.

수십센티미터의 폭우가 여러 개 주에 걸쳐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텍사스주에는 벌써 1년치 비가 다 내렸을 정도입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물로 고립된 집에서 헬리콥터로 사람들이 구조됩니다.

수천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캔사스주에서는 화물열차 34량이 탈선했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오늘도 토네이도와, 비를 동반한 폭풍이 예보돼있다며, 3천만명이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중북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멕시코만에서 불어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쳐 토네이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중서부에서는 지난 두 주 동안 일어난 100여 개 토네이도의 피해로 5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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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붕 날아가”…토네이도 2주째 미 중서부 강타
    • 입력 2015-05-18 12:31:23
    • 수정2015-05-18 13:00:59
    뉴스 12
<앵커 멘트>

토네이도가 2주째 대평원 등 미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텍사스에 1년 치 비가 내렸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경보가 내려졌고, 정전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서운 기세로 땅을 휩쓸고 있는 토네이도, 주말 사이에 3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남쪽으로 텍사스부터 북쪽으로 미네소타까지 미 중서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하늘을 가를 듯 선명한 번개, 시속 100km가 넘는 강한 바람 속에 전신주가 쓰러지고, 집들이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오클라호마) : "지붕이 날아갔어요, 정말 난리네요. 바람이 온 몸을 흔드는데 정신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야구공만한 덩어리 우박들이 무더기로 떨어졌습니다.

수십센티미터의 폭우가 여러 개 주에 걸쳐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텍사스주에는 벌써 1년치 비가 다 내렸을 정도입니다.

강물이 범람하면서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불어난 물로 고립된 집에서 헬리콥터로 사람들이 구조됩니다.

수천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고, 캔사스주에서는 화물열차 34량이 탈선했습니다.

미 기상당국은 오늘도 토네이도와, 비를 동반한 폭풍이 예보돼있다며, 3천만명이 영향권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미 중북부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멕시코만에서 불어온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부딪쳐 토네이도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 중서부에서는 지난 두 주 동안 일어난 100여 개 토네이도의 피해로 5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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