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 먹은 생활지도사 “발 물어 삼켰다”

입력 2015.05.18 (16:29) 수정 2015.05.1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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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들 앞에서 살아있는 햄스터를 먹어 충격을 준 한 산촌유학센터의 생활 지도사가 쥐가 발을 물어 격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18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의 생활 지도사 유모(48)씨는 오늘 오전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유 씨는 지난 11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한 산촌유학센터에서 7세 미취학 아동을 포함해 7명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욕설을 하고 살아있는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이를 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릴 적 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 씨는 또, 산촌유학센터에서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자신의 발을 물자 순간적으로 격분해 햄스터를 물어 죽였다고 말했다.

유 씨는 햄스터 몇 마리가 죽고 관리가 잘되지 않자 아이들의 생명 경시 풍조를 고치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유씨가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직후 산촌유학센터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 씨가 아이들과 학부모, 센터 측에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으며,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씨를 아동 학대와 동물 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산촌유학센터 관계자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한 뒤 유 씨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산촌유학센터는 어제(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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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초등생들 앞에서 햄스터 먹은 생활지도사…아이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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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스터 먹은 생활지도사 “발 물어 삼켰다”
    • 입력 2015-05-18 16:29:17
    • 수정2015-05-18 20:15:06
    사회
초등학생들 앞에서 살아있는 햄스터를 먹어 충격을 준 한 산촌유학센터의 생활 지도사가 쥐가 발을 물어 격분해 이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늘(18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전북 정읍의 한 산촌유학센터의 생활 지도사 유모(48)씨는 오늘 오전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유 씨는 지난 11일 오전 자신이 근무하는 한 산촌유학센터에서 7세 미취학 아동을 포함해 7명의 아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욕설을 하고 살아있는 햄스터를 물어 죽인 뒤 이를 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릴 적 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진술했다. 유 씨는 또, 산촌유학센터에서 아이들이 키우는 햄스터가 자신의 발을 물자 순간적으로 격분해 햄스터를 물어 죽였다고 말했다.

유 씨는 햄스터 몇 마리가 죽고 관리가 잘되지 않자 아이들의 생명 경시 풍조를 고치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유씨가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직후 산촌유학센터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스스로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 씨가 아이들과 학부모, 센터 측에 매우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으며, 정신 병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씨를 아동 학대와 동물 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산촌유학센터 관계자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한 뒤 유 씨에 대한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 산촌유학센터는 어제(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 일이 벌어진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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