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앙대 특혜 뇌물’ 박용성 전 회장 이번 주 기소 방침

입력 2015.05.1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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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중앙대학교에 특혜를 제공받는 대가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번 주 안에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 구속된 박범훈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입건된 관련 인물들을 같이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회장은 중앙대 이사장 재직 시절, 박 전 수석으로부터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중앙대의 역점 사업과 관련해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상가 임차권과 상품권 등 1억 원 안팎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산 측이 박 전 수석의 부인에게 2011년 서울 두산타워 상가 두 곳을 분양해준 것과 두산 계열사들이 박 전 수석 소유의 뭇소리재단에 18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낸 사실 등을 확인하고,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또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할 때 100억 원대의 기부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하지 않고, 중앙대 재단법인으로 내도록 이면계약을 맺는 등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범훈 전 수석은 중앙대의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교육부 관료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등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횡령과 사기,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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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중앙대 특혜 뇌물’ 박용성 전 회장 이번 주 기소 방침
    • 입력 2015-05-18 17:33:28
    사회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는 중앙대학교에 특혜를 제공받는 대가로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게 뇌물을 준 혐의 등을 받고 있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을 이번 주 안에 기소할 방침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주 후반, 구속된 박범훈 전 수석을 기소하면서 입건된 관련 인물들을 같이 처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박 전 회장은 중앙대 이사장 재직 시절, 박 전 수석으로부터 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등 중앙대의 역점 사업과 관련해 도움을 받고, 그 대가로 상가 임차권과 상품권 등 1억 원 안팎의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산 측이 박 전 수석의 부인에게 2011년 서울 두산타워 상가 두 곳을 분양해준 것과 두산 계열사들이 박 전 수석 소유의 뭇소리재단에 18억 원이 넘는 후원금을 낸 사실 등을 확인하고,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전 회장은 또 2008년 우리은행과 주거래은행 계약을 할 때 100억 원대의 기부금을 '학교 회계'로 처리하지 않고, 중앙대 재단법인으로 내도록 이면계약을 맺는 등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박범훈 전 수석은 중앙대의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교육부 관료들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등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횡령과 사기, 사립학교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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