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요금제 가세 LGU+, 주말 번호이동서 ‘호호’

입력 2015.05.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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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 2만원대(부가세 제외)의 요금에 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정할 수 있게 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지난 15일 내놓은 LG유플러스가 주말 번호 이동 시장에서 홀로 웃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7일 LG유플러스는 1천400명의 가입자 순증을 나타낸 반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447명, 1천311명의 순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로써 KT에 빼앗겼던 주말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승자 지위를 1주일 만에 탈환했다.

지난 8일 업계 최초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인 KT는 출시 첫 주말인 지난 8∼9일 이틀 동안 433명의 가입자 순증을 보이며 LG유플러스(176명 순증)를 누른 데 이어 주중(11∼14일)에도 1천568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면서 데이터 요금제 선발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주 평일에는 가입자 순증 규모가 531명으로 KT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으나 KT보다 다소 낮은 금액의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 7종과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에게 특화된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 6종 등 총 13종의 요금제를 내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층이 두터운 3만원대 요금제에서 KT보다 월 요금이 1천원 낮은데다 G4, 갤럭시S6 엣지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을 전반적으로 경쟁사보다 많이 제공하고 있는 점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에 데이터 요금제를 아직 발표하지 않은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의 협공 속에 지난 주말 가입자 609명이 순감한 데 이어 주중에는 2천99명, 이번 주말에도 1천명이 넘는 가입자 순감을 기록하는 등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SK텔레콤 역시 이르면 이번 주 초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데이터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쟁탈전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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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요금제 가세 LGU+, 주말 번호이동서 ‘호호’
    • 입력 2015-05-18 17:47:13
    연합뉴스
최저 2만원대(부가세 제외)의 요금에 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정할 수 있게 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지난 15일 내놓은 LG유플러스가 주말 번호 이동 시장에서 홀로 웃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17일 LG유플러스는 1천400명의 가입자 순증을 나타낸 반면 KT와 SK텔레콤은 각각 447명, 1천311명의 순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이로써 KT에 빼앗겼던 주말 번호이동 시장에서의 승자 지위를 1주일 만에 탈환했다. 지난 8일 업계 최초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인 KT는 출시 첫 주말인 지난 8∼9일 이틀 동안 433명의 가입자 순증을 보이며 LG유플러스(176명 순증)를 누른 데 이어 주중(11∼14일)에도 1천568명의 가입자가 순증하면서 데이터 요금제 선발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주 평일에는 가입자 순증 규모가 531명으로 KT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으나 KT보다 다소 낮은 금액의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 7종과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에게 특화된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 6종 등 총 13종의 요금제를 내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층이 두터운 3만원대 요금제에서 KT보다 월 요금이 1천원 낮은데다 G4, 갤럭시S6 엣지 등 최신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을 전반적으로 경쟁사보다 많이 제공하고 있는 점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반면에 데이터 요금제를 아직 발표하지 않은 1위 업체인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의 협공 속에 지난 주말 가입자 609명이 순감한 데 이어 주중에는 2천99명, 이번 주말에도 1천명이 넘는 가입자 순감을 기록하는 등 고객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SK텔레콤 역시 이르면 이번 주 초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데이터 요금제를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3사의 가입자 쟁탈전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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