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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 팀 바뀐 초보 감독 대결 기대감
입력 2015.05.18 (18:04) 수정 2015.05.18 (22:20)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프로배구계를 양분해온 현대와 삼성 출신 선수들이 이제 정장으로 갈아입고 편을 바꿔 다시 맞붙는다.

삼성 배구단은 1995년부터 20년 동안 구단을 지휘해온 신치용 감독이 물러나고 임도헌(43) 현 수석코치가 새 사령탑에 오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김호철 전 감독이 물러난 자리를 2014-2015시즌까지 세터로 활약한 최태웅(39) 신임 감독이 채운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역설적이게도 두 초보 사령탑은 현역 시절 각자 현대와 삼성에서 전성기를 보낸 이들이다.

임도헌 감독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선수 시절을 현대캐피탈(전 현대자동차써비스) 레프트 포지션에서 보냈다.

'임꺽정', '터미네이터' 등 호쾌한 강 스파이크에서 비롯된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도 이때다.

최태웅 감독은 은퇴는 현대캐피탈에서 했지만 세터로 가장 돋보였던 시기는 삼성화재에서 보낸 1999∼2010년이다.

그는 2005-2006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세트 부문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최고 세터의 입지를 굳혔다.

2009-2010시즌 종료 뒤 박철우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옮길 때 최 감독은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친정'에 대한 애착은 분명히 있겠지만, 이제 두 감독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2015-2016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임 감독은 현역 은퇴 후 2006년 삼성화재 수석코치로 부임해 신치용 전임 감독 밑에서 10년간 지도자 수업을 받아왔다.

7시즌 연속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독차지해오다가 2014-2015시즌 OK저축은행의 패기에 밀려난 삼성화재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친 '명가' 현대캐피탈의 체면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감독을 맡기 직전까지 코트에서 선수로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했기에 현대캐피탈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다.

팀을 바꿔 새롭게 격돌하는 두 신임 감독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 삼성↔현대, 팀 바뀐 초보 감독 대결 기대감
    • 입력 2015-05-18 18:04:10
    • 수정2015-05-18 22:20:43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프로배구계를 양분해온 현대와 삼성 출신 선수들이 이제 정장으로 갈아입고 편을 바꿔 다시 맞붙는다.

삼성 배구단은 1995년부터 20년 동안 구단을 지휘해온 신치용 감독이 물러나고 임도헌(43) 현 수석코치가 새 사령탑에 오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김호철 전 감독이 물러난 자리를 2014-2015시즌까지 세터로 활약한 최태웅(39) 신임 감독이 채운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역설적이게도 두 초보 사령탑은 현역 시절 각자 현대와 삼성에서 전성기를 보낸 이들이다.

임도헌 감독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선수 시절을 현대캐피탈(전 현대자동차써비스) 레프트 포지션에서 보냈다.

'임꺽정', '터미네이터' 등 호쾌한 강 스파이크에서 비롯된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것도 이때다.

최태웅 감독은 은퇴는 현대캐피탈에서 했지만 세터로 가장 돋보였던 시기는 삼성화재에서 보낸 1999∼2010년이다.

그는 2005-2006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세트 부문 1위에 오르며 대한민국 최고 세터의 입지를 굳혔다.

2009-2010시즌 종료 뒤 박철우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현대캐피탈에서 삼성화재로 옮길 때 최 감독은 보상 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친정'에 대한 애착은 분명히 있겠지만, 이제 두 감독은 각자 다른 위치에서 2015-2016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임 감독은 현역 은퇴 후 2006년 삼성화재 수석코치로 부임해 신치용 전임 감독 밑에서 10년간 지도자 수업을 받아왔다.

7시즌 연속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독차지해오다가 2014-2015시즌 OK저축은행의 패기에 밀려난 삼성화재의 위상을 재정립해야 할 시점이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 그친 '명가' 현대캐피탈의 체면을 회복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았다.

감독을 맡기 직전까지 코트에서 선수로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했기에 현대캐피탈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다.

팀을 바꿔 새롭게 격돌하는 두 신임 감독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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