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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국무장관 대학 강연 장소로 고대가 낙점된 이유
입력 2015.05.18 (18:04) 연합뉴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 둘째날인 18일 강연을 위해 고려대를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케리 장관은 2013년 1월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대학에서 강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을 찾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인사들은 빠듯한 일정을 쪼개 대학생들을 만나려고 캠퍼스를 찾았다.

가까운 예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7월 서울대를 찾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3월 한국외대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013년 12월 연세대를, 2009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이화여대를 찾아 강연한 바 있다.

이처럼 외국의 주요 인사들이 방한해 대학 강연장소를 물색할 경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이들이 대학에서 강연하게 되면 그만큼 학교 위상이 올라가고 전 세계적으로 보도되기 때문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광고 효과가 있다.

이번 케리 장관의 강연 유치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염재호 고려대 총장 간의 돈독한 관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케리 장관의 방한이 결정된 다음날인 이달 8일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케리 장관이 고려대에서 강연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 이런 연락은 고려대를 포함한 대학교 3곳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1일께에는 대사관 측에서 학교를 살펴보러 다녀갔고, 고려대 측은 최초 연락을 받은 지 5일 만인 13일 정식으로 강연 장소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번 강연 유치를 두고 다른 학교와 접전을 펼쳤지만, 그간 염 총장과 몇 차례 만나 관계가 비교적 돈독한 리퍼트 대사가 애초부터 고려대를 직접 미 국무부에 추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아울러 고려대에 케리 장관이 강연하려는 주제인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사이버국방학과와 사이버법 관련 학과가 특화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학교 측이 전했다.

강연은 인촌기념회가 주최하는 인촌기념강좌 형식이다.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사이버 공간 및 사이버 안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청중으로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정보보호대학원, 로스쿨 사이버법센터 등에 재학중인 학부·대학원생 200여명과 교수 60여명, 미국대사관 측 초청 인사를 포함해 모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케리 미 국무장관 대학 강연 장소로 고대가 낙점된 이유
    • 입력 2015-05-18 18:04:39
    연합뉴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 둘째날인 18일 강연을 위해 고려대를 찾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케리 장관은 2013년 1월 국무장관으로 취임한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했지만 이번처럼 대학에서 강연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을 찾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인사들은 빠듯한 일정을 쪼개 대학생들을 만나려고 캠퍼스를 찾았다.

가까운 예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7월 서울대를 찾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2년 3월 한국외대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2013년 12월 연세대를, 2009년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 이화여대를 찾아 강연한 바 있다.

이처럼 외국의 주요 인사들이 방한해 대학 강연장소를 물색할 경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대학들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이들이 대학에서 강연하게 되면 그만큼 학교 위상이 올라가고 전 세계적으로 보도되기 때문에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광고 효과가 있다.

이번 케리 장관의 강연 유치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와 염재호 고려대 총장 간의 돈독한 관계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는 케리 장관의 방한이 결정된 다음날인 이달 8일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케리 장관이 고려대에서 강연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 이런 연락은 고려대를 포함한 대학교 3곳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11일께에는 대사관 측에서 학교를 살펴보러 다녀갔고, 고려대 측은 최초 연락을 받은 지 5일 만인 13일 정식으로 강연 장소로 정해졌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이번 강연 유치를 두고 다른 학교와 접전을 펼쳤지만, 그간 염 총장과 몇 차례 만나 관계가 비교적 돈독한 리퍼트 대사가 애초부터 고려대를 직접 미 국무부에 추천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아울러 고려대에 케리 장관이 강연하려는 주제인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사이버국방학과와 사이버법 관련 학과가 특화되어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학교 측이 전했다.

강연은 인촌기념회가 주최하는 인촌기념강좌 형식이다. 교내 인촌기념관에서 오후 4시부터 1시간가량 '사이버 공간 및 사이버 안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주제로 진행된다.

청중으로는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와 정보보호대학원, 로스쿨 사이버법센터 등에 재학중인 학부·대학원생 200여명과 교수 60여명, 미국대사관 측 초청 인사를 포함해 모두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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