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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지킨’ 태권낭자…남자는 역대 최악
입력 2015.05.18 (20:03) 수정 2015.05.19 (10:47) 연합뉴스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한국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80㎏급에 김봉수(한국가스공사), 여자 62㎏급에 서지은(한국체대)이 출전했으나 모두 초반 탈락해 메달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김봉수는 32강전에서 이반 카라일로비치(세르비아)에게 8-10으로 졌고, 서지은 역시 32강에서 마리나 수미치(크로아티아)에게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한국은 남녀 8체급씩, 16개 체급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 체급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애초 이번 대회 대표팀이 꾸려졌을 때 남자부와 비교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태국과 터키(이상 금1·은1·동1) 등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9㎏급 하민아(경희대)를 시작으로 53㎏급 임금별(전남체고), 73㎏급 오혜리(춘천시청)가 차례로 '금빛 발차기'를 날려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종합 4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남자부는 경주에서 열린 2011년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 이란(금3·은1·동2)에 대회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3년 푸에블라 대회에서 1위(금3·은1·동1)를 되찾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란(금3·동1)과 개최국 러시아(은2·동3)는 물론 우즈베키스탄(금1·은2)에도 종합 점수에서 밀려 4위로 처졌다.

54㎏급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김태훈(동아대)이 이번 대회의 유일한 한국 남자 금메달리스트다. 68㎏급의 신동윤(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하나 보탰을 뿐이다.

3연패에 도전했던 63㎏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2011년 경주 세계대회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87㎏초과급의 조철호(삼성에스원),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대회 은메달리스트(68㎏급)인 74㎏급의 김훈(삼성에스원) 등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메달조차 챙기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57㎏급에서는 하마다 마유가 에바 칼보 고메스(스페인)를 5-3으로 꺾고 일본 태권도에 사상 첫 세계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63㎏급 결승에서는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이 16강에서 한국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꺾은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7-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찹은 벨기에가 협회 내분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 자격정지 상태라 WTF 기를 달고 뛰었다.

이번 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는 남자 68㎏급 금메달리스트인 세르벳 타제굴(터키)과 여자 73㎏초과급 우승자인 비안카 월크던(영국)이 뽑혔다.

타제굴은 2011년 경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대회 MVP가 됐다.

한국의 강남원(경희대 감독) 코치는 여자부, 이란의 비얀 모간로우 코치는 남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감투상은 이라크, 장려상은 스와질랜드에 돌아갔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대회기가 2017년 개최지인 전북 무주로 이양됐다.
  • ‘자존심 지킨’ 태권낭자…남자는 역대 최악
    • 입력 2015-05-18 20:03:02
    • 수정2015-05-19 10:47:53
    연합뉴스
2015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부의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한국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80㎏급에 김봉수(한국가스공사), 여자 62㎏급에 서지은(한국체대)이 출전했으나 모두 초반 탈락해 메달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김봉수는 32강전에서 이반 카라일로비치(세르비아)에게 8-10으로 졌고, 서지은 역시 32강에서 마리나 수미치(크로아티아)에게 연장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한국은 남녀 8체급씩, 16개 체급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전 체급에 모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동메달 1개를 땄다.

애초 이번 대회 대표팀이 꾸려졌을 때 남자부와 비교해 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던 여자부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 태국과 터키(이상 금1·은1·동1) 등을 제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9㎏급 하민아(경희대)를 시작으로 53㎏급 임금별(전남체고), 73㎏급 오혜리(춘천시청)가 차례로 '금빛 발차기'를 날려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종합 4위라는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남자부는 경주에서 열린 2011년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따 이란(금3·은1·동2)에 대회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가 2013년 푸에블라 대회에서 1위(금3·은1·동1)를 되찾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종합우승을 차지한 이란(금3·동1)과 개최국 러시아(은2·동3)는 물론 우즈베키스탄(금1·은2)에도 종합 점수에서 밀려 4위로 처졌다.

54㎏급에서 대회 2연패를 이룬 김태훈(동아대)이 이번 대회의 유일한 한국 남자 금메달리스트다. 68㎏급의 신동윤(한국체대)이 동메달을 하나 보탰을 뿐이다.

3연패에 도전했던 63㎏급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2011년 경주 세계대회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자인 87㎏초과급의 조철호(삼성에스원), 2013년 멕시코 푸에블라 세계대회 은메달리스트(68㎏급)인 74㎏급의 김훈(삼성에스원) 등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메달조차 챙기지 못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한편, 이번 대회 여자 57㎏급에서는 하마다 마유가 에바 칼보 고메스(스페인)를 5-3으로 꺾고 일본 태권도에 사상 첫 세계대회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63㎏급 결승에서는 자우아드 아찹(벨기에)이 16강에서 한국의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꺾은 호엘 곤살레스 보니야(스페인)를 7-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수확했다.

아찹은 벨기에가 협회 내분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 회원국 자격정지 상태라 WTF 기를 달고 뛰었다.

이번 대회 남녀부 최우수선수(MVP)에는 남자 68㎏급 금메달리스트인 세르벳 타제굴(터키)과 여자 73㎏초과급 우승자인 비안카 월크던(영국)이 뽑혔다.

타제굴은 2011년 경주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세계대회 MVP가 됐다.

한국의 강남원(경희대 감독) 코치는 여자부, 이란의 비얀 모간로우 코치는 남자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감투상은 이라크, 장려상은 스와질랜드에 돌아갔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대회기가 2017년 개최지인 전북 무주로 이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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