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몸 낮춘 문재인…호남 의원 “책임 통감해야”

입력 2015.05.18 (21:09) 수정 2015.05.1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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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쇄신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비노 진영은 책임론을 다시 거론했고, 문대표측이 제안한 혁신기구에 대해서도 뜨뜨미지근한 반응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는 빗속에서도 우산을 받치지 않았습니다.

비옷도 거절했습니다.

공식 행사에 앞서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더 치열하게 혁신해서 광주시민들이 바라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길로 반드시 나아가겠습니다."

<녹취> "문재인은 사퇴하라!"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친노 패권 등을 외치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광주 전남 의원들은 기념식 뒤, 따로 모여 문 대표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 대표의 재신임을 묻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녹취> 황주홍(새정치연합 의원) : "싸늘하게 식어버린 호남의 민심 앞에서 무언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도부부터 큰 결단이 필요하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와 만났지만, 사퇴를 고집했고, 혁신기구를 두고선 시간 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전 계파가 참여하는 혁신기구가 구성되겠는가, 그것부터가 상당히 의문스럽고, 성과 자체도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 대표 측근들은 비노 진영이 정치공세를 위해 혁신기구를 흠집내고 있다고 맞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위원장 인선부터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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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서 몸 낮춘 문재인…호남 의원 “책임 통감해야”
    • 입력 2015-05-18 21:10:14
    • 수정2015-05-18 21: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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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취임 100일을 맞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쇄신 의지를 거듭 강조하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비노 진영은 책임론을 다시 거론했고, 문대표측이 제안한 혁신기구에 대해서도 뜨뜨미지근한 반응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표는 빗속에서도 우산을 받치지 않았습니다.

비옷도 거절했습니다.

공식 행사에 앞서 망월동 묘역을 참배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연합 대표) : "더 치열하게 혁신해서 광주시민들이 바라는 총선승리 정권교체의 길로 반드시 나아가겠습니다."

<녹취> "문재인은 사퇴하라!"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친노 패권 등을 외치며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광주 전남 의원들은 기념식 뒤, 따로 모여 문 대표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문 대표의 재신임을 묻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녹취> 황주홍(새정치연합 의원) : "싸늘하게 식어버린 호남의 민심 앞에서 무언가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도부부터 큰 결단이 필요하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와 만났지만, 사퇴를 고집했고, 혁신기구를 두고선 시간 벌기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주승용(새정치연합 최고위원) : "전 계파가 참여하는 혁신기구가 구성되겠는가, 그것부터가 상당히 의문스럽고, 성과 자체도 회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 대표 측근들은 비노 진영이 정치공세를 위해 혁신기구를 흠집내고 있다고 맞받았지만 현실적으로 위원장 인선부터 여의치 않은 상황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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