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한라산 산림 생태계 급변…자생식물 사라질 위기
입력 2015.05.18 (21:41) 수정 2015.05.18 (22:08)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식물의 보물 창고인 한라산 산림 생태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여파 때문이긴 하지만, 당국의 허술한 보전관리 체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까지도 19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관찰됐던 제주도 한라산.

하지만 지금은 조릿대 천지로 변했습니다.

제주조릿대가 백록담 턱밑까지 확산되면서 한라산 특산식물 20여 종이 말라 죽었습니다.

이곳 어리목코스를 비롯해서 영실과 성판악, 그리고 웬만한 등반로 주변 숲 속에는 보시는 것처럼 조릿대가 이미 자리를 점령한 지 오래입니다.

30년 전 산철쭉과 털진달래로 장관을 이루던 모습이 제주조릿대와 참억새로 뒤덮인 현재와 큰 대조를 이룹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구상나무 숲도 기온상승으로 빠르게 북상하는 소나무에 밀려 절반 가량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시철(한라산공원관리사무소장) : "5개 탐방로(개·보수), 조난 구조, 고지대 근무...이런 여건을 중점 관리하고 있어서 (생태 복원까지는 힘듭니다.)"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시로미와 한라구절초를 비롯해 고산식물 140여 종 대부분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김찬수(박사/국립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 "한라산 생명 자원들의 변화, 쇠퇴에 대비해 보전, 증식, 미래를 대비한 연구에 착수해야 됩니다."

급속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생태계 보고인 한라산 식생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 한라산 산림 생태계 급변…자생식물 사라질 위기
    • 입력 2015-05-18 21:42:56
    • 수정2015-05-18 22:08:25
    뉴스 9
<앵커 멘트>

식물의 보물 창고인 한라산 산림 생태계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여파 때문이긴 하지만, 당국의 허술한 보전관리 체계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보도에 조강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전까지도 19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관찰됐던 제주도 한라산.

하지만 지금은 조릿대 천지로 변했습니다.

제주조릿대가 백록담 턱밑까지 확산되면서 한라산 특산식물 20여 종이 말라 죽었습니다.

이곳 어리목코스를 비롯해서 영실과 성판악, 그리고 웬만한 등반로 주변 숲 속에는 보시는 것처럼 조릿대가 이미 자리를 점령한 지 오래입니다.

30년 전 산철쭉과 털진달래로 장관을 이루던 모습이 제주조릿대와 참억새로 뒤덮인 현재와 큰 대조를 이룹니다.

세계 최대규모의 구상나무 숲도 기온상승으로 빠르게 북상하는 소나무에 밀려 절반 가량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는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시철(한라산공원관리사무소장) : "5개 탐방로(개·보수), 조난 구조, 고지대 근무...이런 여건을 중점 관리하고 있어서 (생태 복원까지는 힘듭니다.)"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시로미와 한라구절초를 비롯해 고산식물 140여 종 대부분이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인터뷰> 김찬수(박사/국립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장) : "한라산 생명 자원들의 변화, 쇠퇴에 대비해 보전, 증식, 미래를 대비한 연구에 착수해야 됩니다."

급속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서 생태계 보고인 한라산 식생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