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위안부’ 영화 제작…대일 역사 공세 강화

입력 2015.05.18 (21:39) 수정 2015.05.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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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현재 중 일 전쟁 당시 위안부 피해를 겪었던 지역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영화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대 일본 역사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 산시 성 양취안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위안부 영화 가칭 '대한'의 촬영장입니다.

일제 침략 당시의 옛집들이 온전히 남아있는 역사적 현장입니다.

이 일대에서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쉬웨이(여주인공) : "여배우 대부분이 촬영 현장에서 공포감과 믿기 어려운 사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2차대전 당시 중국인 위안부는 줄잡아 30만 명.

영화가 위안부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세계사의 비극인 위안부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장솽빙(위안부 문제 연구자) : "우리가 평화를 말하지만 과거를 망각하는 평화는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에 맞춰 대륙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위안부 영화 제작은 최근 중일 대화가 재개된 가운데서도, 대일본 역사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산시성 양취안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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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위안부’ 영화 제작…대일 역사 공세 강화
    • 입력 2015-05-18 22:04:25
    • 수정2015-05-18 22:14:4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현재 중 일 전쟁 당시 위안부 피해를 겪었던 지역에서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영화가 제작되고 있습니다.

대 일본 역사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중국 산시 성 양취안에서 박정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의 위안부 영화 가칭 '대한'의 촬영장입니다.

일제 침략 당시의 옛집들이 온전히 남아있는 역사적 현장입니다.

이 일대에서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간 여성들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인터뷰> 쉬웨이(여주인공) : "여배우 대부분이 촬영 현장에서 공포감과 믿기 어려운 사실에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2차대전 당시 중국인 위안부는 줄잡아 30만 명.

영화가 위안부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전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세계사의 비극인 위안부 문제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장솽빙(위안부 문제 연구자) : "우리가 평화를 말하지만 과거를 망각하는 평화는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오는 9월 3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에 맞춰 대륙 전역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중국의 위안부 영화 제작은 최근 중일 대화가 재개된 가운데서도, 대일본 역사 공세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산시성 양취안에서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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