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한파로 부동산 시장 위축

입력 2002.04.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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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격적으로 인상된 국세청의 기준시가 현실화 조치가 오늘 부동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폭등했던 서울 개포동 주공아파트입니다.
기준시가 현실화 조치가 발표되고 오늘까지 팔겠다고 내놓은 매물이 500여 채나 쌓여 있습니다.
가격도 평형별로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아파트 오늘자 매물장부입니다.
시세보다 3, 4000만원이나 싼 급매물들이 수십 채나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이 더 떨어진다는 기대감 때문에 사겠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박영문(중개업자): 거래 요즘에 거의 없습니다, 거래 없고요.
급매물건으로 해서 글쎄, 한 달에 한두 건 정도...
⊙기자: 이 같은 현상은 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단지를 비롯해서 과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금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들 때문에 거래는 아예 실종됐습니다.
실제로 분당지역 집값은 이번 주 0.04% 떨어져 지난 연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황용천(해밀컨설팅 대표): 시장 형성이 상당히 위축됨으로써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기면서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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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한파로 부동산 시장 위축
    • 입력 2002-04-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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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격적으로 인상된 국세청의 기준시가 현실화 조치가 오늘 부동산 시장을 꽁꽁 얼어붙게 했습니다. 김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재건축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폭등했던 서울 개포동 주공아파트입니다. 기준시가 현실화 조치가 발표되고 오늘까지 팔겠다고 내놓은 매물이 500여 채나 쌓여 있습니다. 가격도 평형별로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아파트 오늘자 매물장부입니다. 시세보다 3, 4000만원이나 싼 급매물들이 수십 채나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도 가격이 더 떨어진다는 기대감 때문에 사겠다는 사람도 없습니다. ⊙박영문(중개업자): 거래 요즘에 거의 없습니다, 거래 없고요. 급매물건으로 해서 글쎄, 한 달에 한두 건 정도... ⊙기자: 이 같은 현상은 서울 강남의 주요 재건축단지를 비롯해서 과천 등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금이 얼마나 될까 하는 걱정들 때문에 거래는 아예 실종됐습니다. 실제로 분당지역 집값은 이번 주 0.04% 떨어져 지난 연말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황용천(해밀컨설팅 대표): 시장 형성이 상당히 위축됨으로써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 거래가 뚝 끊기면서 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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