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억제 유전자 세계 첫 발견

입력 2002.04.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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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과학자가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5년 충북대학교 배석철 교수가 사람의 46개 염색체 가운데 1번 염색체에서 처음 발견한 렁스3유전자입니다.
이 렁스3 유전자가 위암을 억제하는 활성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데는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배 교수와 일본 교토대 이토 교수 등 한일 두 나라 27명의 학자가 공동 연구에 매달린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렁스3 유전자가 구조적인 변화로 비활성 상태로 바뀌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위암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석철(충북대 의대 교수): 이게 자기 기능을 못하게 되면 수많은 다른 유전자들의 발현이 제멋대로 되어 버립니다.
제멋대로 된 유전자 발현 때문에 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암세포가 되는 거죠.
⊙기자: 실제 위암환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60%가 연구팀이 밝힌 것처럼 위암세포의 렁스3 유전자가 비활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 교수는 렁스3 유전자를 활성으로 바꾼 결과 암세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를 이용한 위암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배석철(충북대 의대 교수): 실제로 실험실에서는 이 렁스3를 활성화 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게 쓸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고요.
⊙기자: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셀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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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암 억제 유전자 세계 첫 발견
    • 입력 2002-04-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우리나라 과학자가 위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습니다. 성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5년 충북대학교 배석철 교수가 사람의 46개 염색체 가운데 1번 염색체에서 처음 발견한 렁스3유전자입니다. 이 렁스3 유전자가 위암을 억제하는 활성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데는 6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배 교수와 일본 교토대 이토 교수 등 한일 두 나라 27명의 학자가 공동 연구에 매달린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렁스3 유전자가 구조적인 변화로 비활성 상태로 바뀌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위암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배석철(충북대 의대 교수): 이게 자기 기능을 못하게 되면 수많은 다른 유전자들의 발현이 제멋대로 되어 버립니다. 제멋대로 된 유전자 발현 때문에 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고 암세포가 되는 거죠. ⊙기자: 실제 위암환자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60%가 연구팀이 밝힌 것처럼 위암세포의 렁스3 유전자가 비활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 교수는 렁스3 유전자를 활성으로 바꾼 결과 암세포가 급격히 줄어들었다며 이를 이용한 위암 치료제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배석철(충북대 의대 교수): 실제로 실험실에서는 이 렁스3를 활성화 시키는 데 성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람에게 쓸 수 있는 약을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되고 있고요. ⊙기자: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잡지 셀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KBS뉴스 성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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