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특사 이틀째 회담 지연

입력 2002.04.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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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동원 특사의 방북 소식입니다.
남북회담 사무국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
⊙기자: 손관수입니다.
⊙앵커: 오늘 임 특사가 회담에 나서지 못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에 특사회담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직까지 회담이 재개됐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임 특사의 방북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전망은 반반입니다.
극적인 반전으로 타결됐던 남북회담이 적지 않았다는 경험적 사실을 고려할 때 속단은 금물입니다.
더구나 북한 체제의 속성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밤이나 내일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 위원장 면담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첫 회담에서 북한은 한반도 위기에 대한 남측의 책임을 거론하고 주적론 철회를 들고 나왔습니다.
회담과 관련한 북한방송의 보도 내용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밤): 북남공동선언 이행이 온 국민에게 처해 있다고 판단한 다음 이에 대한 책임이 미국과 함께 남측에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우리측은 오늘 오전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또 군사회담 개최를 거듭 촉구한 반면 북한측은 또 한번 책임론을 거론하며 민족 공존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평양회담 진행과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실무 차원에서 상황이 더 익어야 한다, 오늘 밤이 중요하다고 말해 남북간에 막바지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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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동원 특사 이틀째 회담 지연
    • 입력 2002-04-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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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동원 특사의 방북 소식입니다. 남북회담 사무국에 취재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손관수 기자! ⊙기자: 손관수입니다. ⊙앵커: 오늘 임 특사가 회담에 나서지 못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에 특사회담이 다시 열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아직까지 회담이 재개됐다는 소식은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임 특사의 방북 성과를 장담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전망은 반반입니다. 극적인 반전으로 타결됐던 남북회담이 적지 않았다는 경험적 사실을 고려할 때 속단은 금물입니다. 더구나 북한 체제의 속성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밤이나 내일 중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 위원장 면담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제 첫 회담에서 북한은 한반도 위기에 대한 남측의 책임을 거론하고 주적론 철회를 들고 나왔습니다. 회담과 관련한 북한방송의 보도 내용을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밤): 북남공동선언 이행이 온 국민에게 처해 있다고 판단한 다음 이에 대한 책임이 미국과 함께 남측에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자: 우리측은 오늘 오전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경제협력추진위원회, 또 군사회담 개최를 거듭 촉구한 반면 북한측은 또 한번 책임론을 거론하며 민족 공존 문제에 대한 우리 측의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평양회담 진행과 관련해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실무 차원에서 상황이 더 익어야 한다, 오늘 밤이 중요하다고 말해 남북간에 막바지 협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사무국에서 KBS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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