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필승조 붕괴’ 넥센…왜 NC 만나면 꼬일까?
입력 2015.05.24 (19:08) 수정 2015.05.24 (19:44) 연합뉴스
지난 22~23일 NC 다이노스와의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NC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넥센 타자들이 잘 친 공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데 반해 NC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땅볼 타구도 코스가 좋은 곳으로 굴러간다고도 했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NC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도 염 감독의 주장처럼 어떤 보이지 않는 기운이 경기를 지배하는 듯 보였다.

NC는 1회초 선취점을 냈는데, 점수는 좌익수 강지광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공은 강지광의 글러브 윗부분을 맞고 튕겨나갔다.

3회초에도 넥센에는 기분 나쁜 장면이 나왔다. 넥센은 3회초 1사 1, 2루에 몰리자 좌완 신인 김택형을 내리고 베테랑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신영은 이호준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 스피도도 빠르고 이호준이 발이 느린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러나 타구는 유격수 김하성 바로 앞에서 크게 튀어오르는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중견수 방면으로 흘러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나성범은 홈을 밟았다. 유격수 실책으로 공식 기록됐지만 김하성을 탓하기는 어려웠다.

NC는 이어진 기회에서 지석훈의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다. 타구는 유격수와 우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넥센은 6회초부터 올라온 조상우가 7-4의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이호준에게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내주며 경기 후반에도 불안한 기운이 이어졌다.

정점은 9회초였다. 넥센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8회말 김민성의 2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3점을 뽑아내며 10-8을 만들고 이날 경기만은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2점을 지키지 못했다. 손승락은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호준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런데 손승락은 베테랑답지 않게 2루 송구가 높은 곳으로 향했다.

2루수 김지수가 점프한 뒤 내려와 베이스를 밟았을 때에는 에릭 테임즈가 이미 도착한 뒤였다.

병살 플레이로 2사 3루가 돼야 했을 상황이 무사 만루의 위기가 됐고 손승락은 김성욱에게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내줬다.

이어진 손시헌의 우전 안타도 역시 빗맞은 타구였으나 절묘한 지점에 떨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하는 타점이 됐다.

손승락은 결국 박광열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고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9회말에 1점을 따라붙었지만,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허탈하게 NC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넥센은 다음 주에는 대구원정에 나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 ‘필승조 붕괴’ 넥센…왜 NC 만나면 꼬일까?
    • 입력 2015-05-24 19:08:41
    • 수정2015-05-24 19:44:54
    연합뉴스
지난 22~23일 NC 다이노스와의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한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은 NC만 만나면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넥센 타자들이 잘 친 공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데 반해 NC는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고 땅볼 타구도 코스가 좋은 곳으로 굴러간다고도 했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NC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도 염 감독의 주장처럼 어떤 보이지 않는 기운이 경기를 지배하는 듯 보였다.

NC는 1회초 선취점을 냈는데, 점수는 좌익수 강지광의 실책에서 비롯됐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공은 강지광의 글러브 윗부분을 맞고 튕겨나갔다.

3회초에도 넥센에는 기분 나쁜 장면이 나왔다. 넥센은 3회초 1사 1, 2루에 몰리자 좌완 신인 김택형을 내리고 베테랑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신영은 이호준을 상대로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 스피도도 빠르고 이호준이 발이 느린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병살 플레이가 가능했다.

그러나 타구는 유격수 김하성 바로 앞에서 크게 튀어오르는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중견수 방면으로 흘러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나성범은 홈을 밟았다. 유격수 실책으로 공식 기록됐지만 김하성을 탓하기는 어려웠다.

NC는 이어진 기회에서 지석훈의 우전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코스가 좋았다. 타구는 유격수와 우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떨어졌다.

넥센은 6회초부터 올라온 조상우가 7-4의 3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이호준에게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내주며 경기 후반에도 불안한 기운이 이어졌다.

정점은 9회초였다. 넥센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끝에 8회말 김민성의 2타점 2루타 등에 힘입어 3점을 뽑아내며 10-8을 만들고 이날 경기만은 잡는 듯 보였다.

그러나 9회초에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2점을 지키지 못했다. 손승락은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호준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그런데 손승락은 베테랑답지 않게 2루 송구가 높은 곳으로 향했다.

2루수 김지수가 점프한 뒤 내려와 베이스를 밟았을 때에는 에릭 테임즈가 이미 도착한 뒤였다.

병살 플레이로 2사 3루가 돼야 했을 상황이 무사 만루의 위기가 됐고 손승락은 김성욱에게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내줬다.

이어진 손시헌의 우전 안타도 역시 빗맞은 타구였으나 절묘한 지점에 떨어지면서 동점을 허용하는 타점이 됐다.

손승락은 결국 박광열에게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내고 패전투수가 됐다.

넥센은 9회말에 1점을 따라붙었지만, 동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허탈하게 NC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준 넥센은 다음 주에는 대구원정에 나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