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D-10] ①한국 ‘첫승·16강’ 새 역사 막 열린다

입력 2015.05.27 (08:30) 수정 2015.06.0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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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첫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하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랭킹 18위)은 같은 달 10일 브라질(7위)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14일 코스타리카(37위), 18일에는 스페인(14위)과 맞붙는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3년 미국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2년 전 한국은 브라질, 노르웨이, 프랑스와 한 조에 속해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에도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냉정한 평가도 없지 않다.

한국의 첫 상대인 브라질은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강팀이다.

한국은 스페인과 남은 한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지만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뛰어난 스페인은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월드컵 첫승과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일단 코스타리카부터 잡은 뒤 스페인전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야 한다.

윤덕여(54)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출국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모습을 보면 16강을 넘어 8강까지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의 자신감은 역대최고로 평가되는 대표팀 구성에서 비롯됐다.

지소연(첼시)이 공격진에 버티고 있는데다 신·구 조화도 잘 이뤄졌다는 것이다.

2013년 12월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올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로부터 2015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격라인에서 지소연과 호흡이 잘 맞는 여민지(대전스포츠토토)가 막판 무릎부상으로 탈락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지만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5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면서 득점왕에 오른 박은선(로시얀카)의 파괴력이 기대되고 있다.

수비에선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팀의 기둥 역할을 맡는다.

권하늘(부산상무), 전가을, 조소현, 김도연,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이은미(이천대교)도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윤덕여호에서 제몫을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윤덕여호는 지난 21일 미국으로 건너가 뉴저지주 루더포드의 몽클레어 주립대 운동장에서 막판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지금까지 톱니바퀴처럼 작동하는 조직력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 윤 감독은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여자축구의 강호 미국과의 평가전 이후부터는 체력 훈련의 비중이 줄고 전술 훈련이 늘어나게 된다.

미국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어나가는 윤덕여호는 내달 5일 캐나다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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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월드컵D-10] ①한국 ‘첫승·16강’ 새 역사 막 열린다
    • 입력 2015-05-27 08:30:45
    • 수정2015-06-05 14:44:20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월드컵 첫승과 16강 진출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하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내달 7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랭킹 18위)은 같은 달 10일 브라질(7위)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르는 것을 시작으로 14일 코스타리카(37위), 18일에는 스페인(14위)과 맞붙는다.

한국이 여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3년 미국 대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12년 전 한국은 브라질, 노르웨이, 프랑스와 한 조에 속해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번에도 16강 진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냉정한 평가도 없지 않다.

한국의 첫 상대인 브라질은 조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강팀이다.

한국은 스페인과 남은 한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지만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뛰어난 스페인은 객관적으로 한국보다 한 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월드컵 첫승과 16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선 일단 코스타리카부터 잡은 뒤 스페인전에서 상승세를 이어나가야 한다.

윤덕여(54)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출국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모습을 보면 16강을 넘어 8강까지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 감독의 자신감은 역대최고로 평가되는 대표팀 구성에서 비롯됐다.

지소연(첼시)이 공격진에 버티고 있는데다 신·구 조화도 잘 이뤄졌다는 것이다.

2013년 12월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올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로부터 2015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격라인에서 지소연과 호흡이 잘 맞는 여민지(대전스포츠토토)가 막판 무릎부상으로 탈락한 것이 아쉬운 대목이지만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5경기에서 6골을 몰아넣으면서 득점왕에 오른 박은선(로시얀카)의 파괴력이 기대되고 있다.

수비에선 골키퍼 김정미(현대제철)가 팀의 기둥 역할을 맡는다.

권하늘(부산상무), 전가을, 조소현, 김도연,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이은미(이천대교)도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윤덕여호에서 제몫을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윤덕여호는 지난 21일 미국으로 건너가 뉴저지주 루더포드의 몽클레어 주립대 운동장에서 막판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지금까지 톱니바퀴처럼 작동하는 조직력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둔 윤 감독은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으로 선수들의 체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오는 31일 여자축구의 강호 미국과의 평가전 이후부터는 체력 훈련의 비중이 줄고 전술 훈련이 늘어나게 된다.

미국에서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어나가는 윤덕여호는 내달 5일 캐나다에 입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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